‘음주 운전 방조 혐의’ 정재목 부의장, 윤리특위서 ‘제명’ 의결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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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7 17:26  |  수정 2025-07-07 20:59  |  발행일 2025-07-07

"윤리자문위 결정 존중"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이 지난 9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 논란 관련 물의를 일으켜 구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이 지난 9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 논란 관련 물의를 일으켜 구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우리복지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가 7일 오후 2시 남구의회 앞에서 정재목 부의장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우리복지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가 7일 오후 2시 남구의회 앞에서 정재목 부의장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 남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음주운전 방조 등으로 물의를 빚은 정재목 부의장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7일 남구의회에 확인결과, 이날 오후 열린 제3차 윤리특별위원회는 정 부의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4단계 중 최고 수위인 '제명'으로 의결했다. 지난 1일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권고한 내용과 같은 결론이다. 지방의회 징계는 △경고 △공개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순으로 구분된다.


김재겸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 부의장에 대한 선처 의견도 충분히 고려했지만, 윤리특위 위원들이 자문위 결정을 존중하는 게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제명안을 언제 본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는 의원들과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명안은 본회의에 부의된 뒤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제명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총 8명 구의원 중 정 구의원을 제외한 6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정 부의장은 지난 4월26일 오후 9시50분쯤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A(50대·여)씨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한편, 윤리특위 회의가 열리기 전인 이날 오후 2시쯤 대구 남구의회 앞에선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우리복지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가 정 부의장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남구의회 의원들이 정재목 의원의 부의장직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부결시키는 등 '제식구 감싸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윤리심사자문위 결론처럼 정 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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