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찾은 김민석 총리 “APEC, 8월말까지 완성틀 잡아야”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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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1 15:36  |  발행일 2025-07-11
회의장·만찬장·숙소 등 직접 점검…‘K-APEC’ 상징성 강조
李 대통령 “인프라 꼼꼼히 챙겨달라” SNS 통해 당부
주낙영 시장 “포스트 APEC 위해 정부 지원 지속” 건의도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마당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함께 하고 있다. 장성재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마당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함께 하고 있다. 장성재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 주회의장을 점검하기 위해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고 있는 모습. 장성재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 주회의장을 점검하기 위해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고 있는 모습. 장성재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 마련된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보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성재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 마련된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보고 받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성재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PEC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지금은 완성된 틀을 검증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시기"라며 "최소한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는 전체 틀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 김지준 준비기획단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성우 대한상의 APEC추진본부장, 구자옥 행사대행사 총괄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오늘 아침 일찍 SNS(X·옛 트위터)를 통해 'APEC 관련 인프라를 잘 챙겨달라'는 당부를 주셨다"며 "이번 점검은 단순한 현장 확인이 아니라 정부·지자체·민간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전환점"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 사태 이후 국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고에서 "정상회의 이후를 준비하는 포스트 APEC 전략도 중요하다"면서 "APEC 기념공원 조성, 경주역사문화포럼 창설, 보문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같은 지속사업이 가능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보고회 이후 진행된 HICO 주회의장, 국제미디어센터, 신규 PRS 숙소(교원드림센터) 현장점검 과정에서 김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가 'K-APEC'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경주시 APEC 지원 TF팀의 한 관계자는 "총리는 이번 회의를 단순한 국제회의가 아니라, 한국 고유문화와 산업 DNA가 집약된 'K-APEC'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각 시설의 의미와 문화적 해석까지 꼼꼼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주요 인프라 완공 시기가 9월 중으로 예정된 만큼, 사전 준비가 미흡할 경우 일정에 쫓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또 폭염 등 현장 작업 안전 문제에 철저히 대비할 것도 강조했다.


그는 PRS 숙소를 점검하며 "공사 진척도뿐 아니라 숙소의 서비스 수준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현장 종사자 교육을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공정률이 가장 낮은 국립경주박물관 만찬장에 대해서는 "충분한 여유를 갖고 완공해 만찬과 문화행사 준비 전반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총리는 "그 어떤 국가도 역사문화유산이 이토록 집적된 곳에서 APEC을 연 적은 없다"며 "경주는 그 자체로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자리였다면 다음주에는 더 세밀한 점검을 위해 이틀 일정으로 다시 경주를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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