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기 흔드는 정청래 신임 당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대표로 정청래 의원이 선출됐다.
정 대표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최종 득표율 61.74%를 기록해, 38.26%를 얻은 박찬대 후보를 큰 격차로 제쳤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로,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과를 산출했다.
정 대표는 앞서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62.65%를 얻어 박 후보(37.35%)를 앞섰다. 이후 수도권·호남·강원·제주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가 더해져 본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 대표는 당선 전 정견 발표에서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신바람 나게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득표율은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과 2022년 전당대회에서 각각 기록한 85.4%, 77.77%에는 못 미쳤지만, 2020년 이낙연 전 대표가 얻은 60.77%보다는 높은 수치다.
정 대표의 임기는 전임 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 1일까지다.
한편, 국무총리로 임명된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황명선 후보가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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