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대구경북 등 전국 많은 비··· 찜통더위는 ‘여전’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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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3 20:09  |  발행일 2025-08-03

내일까지 대구·경북서 30~80㎜

기상청 "습도 높아 체감온도는 여전"


대구지역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17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을 찾은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지역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17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을 찾은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오는 5일까지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린다. 다만, 습도 상승 탓에 '찜통더위'는 여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기상청에 확인 결과, 전날(3일) 밤부터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3~5일 대구경북 지역에는 총 30~8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에는 100㎜ 이상 폭우가 예상된다. 특히, 5일엔 대구경북 전역에 최대 60mm의 비가 올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는 해제되거나 완화되겠다. 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보됐다. 3~5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30~35℃ 분포로 예상된다. 4일과 5일 낮 최고기온 역시 각각 30~34℃, 29~35℃ 분포를 보이며 푹푹 찌는 듯한 더위를 보이겠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환경공학과)는 "이번 비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 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우리나라 상공에 정체전선이 형성된 데 따른 것"이라며 "정체전선을 따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이 빠져나간 뒤에도 중국 대륙에서 이동해 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국지성 비와 돌풍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한반도를 덮을 8월 하순까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강한 소나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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