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유기 3대 장인, 한자리에…‘3대로 피어나는 방짜유기의 생명력’ 특별기획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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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4 18:36  |  발행일 2025-08-14
오는 10월19일까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방짜유기 3대 장인 작품 한자리에
이봉주 명예보유자 100세 기념 특별전
이봉주 '원앙찻잔세트'

이봉주 '원앙찻잔세트'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오는 10월19일까지 특별기획전 '3대로 피어나는 방짜유기의 생명력'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이봉주 명예보유자와 그의 아들인 이형근(보유자), 손자인 이지호(이수자)까지 3대에 걸친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로서 전통공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할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이봉주 명예보유자의 작품세계를 기리는 이번 전시는 급변하는 물질문명 속에서도 방짜유기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지켜온 3대 장인의 땀과 노력을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지닌 방짜유기의 전통이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해 왔는지 그 현장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근 '좌종360'

이형근 '좌종360'

이지호 '놋상 시리즈'

이지호 '놋상 시리즈'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은 조상들이 실생활에 사용한 생활문화유산을 재현한 것이다. 이봉주 명예보유자는 찻잔 세트, 주전자, 촛대 등 궁중과 양반가에서 쓰이던 물품을, 이형근은 웅장한 소리를 내는 방짜 좌종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지호는 심미적 작품인 '정합'과 한국 금속공예의 가치를 해외에 알린 '풍경 놋상'을 출품했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3대를 이어온 장인들의 뜨거운 생명력을 가까이서 느낄 기회"라며 "팔공산 기슭 박물관에서 전통의 미를 감상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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