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김무현 잘보는안과 원장-노안의 시작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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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4 09:57  |  발행일 2025-08-24
김무현 잘보는안과 원장

김무현 잘보는안과 원장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눈의 조절 능력이 감소하여 가까운 거리를 잘 보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는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다. 신체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환이다. 노안은 일반적으로 40대 초반에서 중반에 시작된다. 대개 60대에 이르면 진행이 더뎌진다. 노안은 필연적인 과정이지만,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한다면 눈의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대다수 사람은 40대 초반에 처음으로 노안을 경험한다. 특히 책이나 스마트폰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인다. 이를 보려면 눈을 멀리 떼어야 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눈 안에 있는 수정체가 점차 딱딱해지고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젊은 시절에는 눈 근육이 수정체의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가까운 물체도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기능이 약해지면서 가까운 거리가 흐릿해진다.


다른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책, 스마트폰 등을 읽기 위해 점점 멀리 떨어뜨려야 하며, 어두운 곳에서 더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눈의 피로와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까운 물체를 볼 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노안은 완전히 피할 수 없지만, 이를 관리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노안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눈의 변화를 놓치기 쉽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교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을 통해 적절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처방받으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특히 다초점 안경은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를 교정할 수 있어 활동적인 일상에서 매우 유용하다.


노안 증상이 나타날 때는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를 오래 할 경우에는 20분마다 눈을 쉬게 하거나, 밝은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면을 오래 보는 경우, 블루라이트를 줄이는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영양 섭취도 눈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은 눈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술을 통해 노안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러한 수술은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적절한 교정과 관리를 통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다. 나이 듦의 지혜를 받아들이며, 눈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노안 관리의 핵심이다. 정기적인 눈 검진과 적절한 관리로 우리의 눈을 지키며 나이 들어가는 삶의 새로운 여정을 밝게 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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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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