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물문화공원엔 역사와 힐링 공존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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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5 17:27  |  발행일 2025-09-05
대구 남구 이천동 대봉배수지물문화공원 전경. 지난해 물문화공원으로 새단장된 이곳은 맨발걷기 명소로 주목받으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 이천동 대봉배수지물문화공원 전경. 지난해 물문화공원으로 새단장된 이곳은 맨발걷기 명소로 주목받으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남구청 제공

조재구 대구 남구구청장. 남구청 제공

조재구 대구 남구구청장. 남구청 제공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올해 대표 관광지로 근대의 정취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대봉배수지 물문화공원'과 '배나무샘골 마을'을 꼽았다.


조 구청장은 "대봉배수지 물문화공원은 대구의 수도 역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고, 배나무샘골은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가꾸는 문화의 장"이라며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남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18년에 건설된 대구지역 최초 수도 시설인 '대봉배수지'는 돔 형태의 독특한 구조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지정돼 있다. 배수지 옆에는 여러 수도관을 연결하던 '접합정 건물'이 남아 있다. 붉은 벽돌 외벽과 정교한 화강석 장식이 잘 어우러져 있어 근대 건축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사진 명소로 안성맞춤이다.


남구는 지난해 11월 대봉배수지를 '물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문화공원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을 했다. 물문화공원은 맨발 걷기에 특화된 공간이다. △황토볼 맨발 걷기 시설 △순수 황토로 조성된 흙길 △사계절 나무 그늘 산책로 등 다양한 맨발 걷기 코스가 마련돼 있다. 산림욕 의자와 세족 시설, 간단한 체육시설과 휴게공간도 구비돼 있다. 물을 테마로 한 조형물과 야간 홀로그램 장치가 설치돼 시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려들고 있다. 조 구청장은 "흙길과 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낮 풍경과 조명이 켜진 밤의 공원이 각각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고 했다. 남구는 올 가을 공원 정비를 통해 조명 시설과 산책로를 보강한다.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배수지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봉배수지 물문화공원에서 99계단을 내려오면 '배나무샘골'이라 불리는 또 다른 문화 공간이 펼쳐진다. 아담한 마을역사관에선 지역 예술인의 작품 전시가 상시 열린다. 인근 마을문화센터에선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바리스타 체험을 할 수 있다. 미술·음악·요리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광객들은 잠시 머물면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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