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해도 대구 퀴어문화축제 ‘집회 제한 통고’…1개 차로로 제한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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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9 17:36  |  발행일 2025-09-09

경찰 "시민 보행 불편 최소화 위해"

축제 조직위는 "대응방안 고심 중"

지난해 9월 28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일대에서 열린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의 참가자들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대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지난해 9월 28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일대에서 열린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의 참가자들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대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경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사용을 일부 제한했다. 왕복 2차로 중 1개 차로만 사용하도록 허용한 것.


9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경찰은 전날 오후 대구 퀴어문화축제조직위에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왕복 2차로 중 1개 차로만 사용하라"며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다. 앞서 조직위는 오는 20일 축제 개최 시, 대중교통전용지구 2차로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축제 행사장을 대중교통전용지구 1개 차로로 제한했다. 차량 혼잡과 보행상 어려움 등이 야기될 수 있어서다. 경찰 측은 "올해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지난해와 같이 또다시 법원에 집행 제한 통고 가처분 신청을 할지, 아니면 축제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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