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목포서 상생의 장 열다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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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11 21:08  |  발행일 2025-09-11

경북·전남,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공동 개최

이달 들어 영·호남지역간 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영호남간 상생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이젠 생존을 위한 시대적 책무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지난 10일 전남 목포에서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공동 개최, 문화와 예술을 통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이 행사는 12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화합대축전'은 영호남간 우애와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첫 행사는 2022년 안동에서 먼저 열렸다. 2023년엔 순천에서, 지난해엔 서울에서 우래를 다졌다.


행사엔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를 테마로 경북과 전남지역 문화·예술·학술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도 선보였다.


지난 10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개막식엔 경북·전남 도립국악단의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김민석 국무총리의 축하 메시지와 고향사랑 기부금 전달, 영호남 웹툰 공모전 시상, 상생 퍼포먼스 등이 열렸다. 화합 콘서트에선 인기가수 포레스텔라 공연, 세계합창대회 우승팀 하모나이즈가 영호남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화합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 기간중에 영호남 웹툰 공모전 수상작과 지역 미술 작품 전시, 청년 뮤지션 버스킹 공연과 함께 영호남 농수산물 전시·판매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목포대학교에선 영호남 상생협력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동서포럼'도 열렸다. 대한민국 균형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영호남은 앞으로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공동번영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리며 대한민국의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7일에는 영남일보와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5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영남권 행사가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렸다. 호남권 행사는 오는 19~21일 전남 담양군 종합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20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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