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바름, 대백프라자갤러리서 개인전… 봄의 찰나를 색채로 환기하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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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0 10:44  |  발행일 2025-10-10
14일부터 19일까지 ‘Spring Shower’展 개최
순간의 감응과 내면의 감정 직관적으로 그려내
김바름 봄비(노란장미)

김바름 '봄비(노란장미)'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양화가 김바름 개인전 '김바름 서양화전; Spring Show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봄날의 찰나적인 순간과 감성적인 정서를 화폭 위에 풀어낸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회화는 단순한 자연 풍경의 재현을 넘어, 빛과 공기, 찰나의 감각이 남긴 여운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장미, 개나리, 벚꽃 등 익숙한 봄의 소재들이 그의 손끝에서 생동의 기운과 환희의 순간으로 재해석된다. 전통적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적 표현 기법을 조화롭게 구사하면서도, 순간의 감응과 내면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그려내 눈길을 끈다.


김바름 봄비

김바름 '봄비'

자연이 전하는 공기의 온도, 빛의 색감 등 감각적 요소를 작품의 출발점으로 삼지만, 단순한 사실적 묘사가 아닌 감정의 투영을 지향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봄비가 내리고 햇살이 스며드는 장면과 같이 계절이 주는 감각적 순간에 깊이 몰입해 그 감정을 색과 터치로 집중적으로 풀어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물감 냄새 나는 작업"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경쾌해 보이는 화면 뒤에 천천히 색을 느끼고 차분하게 쌓아 올린 붓질의 반복과 노력이 담겨 있음을 의미한다. 전시작인 '봄비', '분분하니' 등은 관람객의 내면과 마주하는 예술적 장면을 형성하며, 봄의 생명력과 함께 새로운 시작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바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자연의 숨결과 생명의 찬란함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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