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전래동화로 풀어낸 오늘의 삶과 통찰, 박정민 작가의 전자책 ‘인생은 참 아이러니’ 출간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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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4 14:59  |  수정 2025-11-04 16:34  |  발행일 2025-11-04
박정민

익숙한 전래동화 속에 현대 사회의 통찰과 시대상을 담은 전자책 '인생은 참 아이러니'가 출간됐다. 저자 박정민<사진> 작가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관리를 맡아온 인물로, 현재는 발달장애 시민들의 낮 시간을 책임지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수년간 지역 현장을 발로 누비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왔다. 박 작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는 '연결'이다. 사람과 지역, 그리고 장애 시민의 일상이 서로 이어지며 다시 지역으로 선순환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책 '인생은 참 아이러니'는 총 20편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각 작품은 사회 속 압박감과 자기 수용의 어려움 등 누구나 겪는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작가 특유의 따뜻한 통찰을 담아냈다. 독자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진실 속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박 작가는 '개미와 배짱이' 속 개미처럼 묵묵히 성실함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과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후배 세대를 보며 생각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말한다. 그는 "삶에는 정답이 없고, 익숙한 길을 벗어날 때 비로소 더 깊은 의미가 있다"는 깨달음 아래 약 3개월 만에 집필을 마쳤다.


전래동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시도 또한 신선하다. 박 작가는 오랜 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는 안목과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쌓아왔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전래동화와 설화에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감정과 욕망이 담겨 있다"며 "이 이야기들을 오늘날 사회의 모습에 비춰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청년 세대에게 이 책을 권하며, 사회가 정한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며 자신을 더 사랑하라고 용기를 전한다. 그는 때로는 모순되고 이해되지 않는 삶의 여정 속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는 그런 여정 속에서 잔잔한 희망을 건네는 책이다. 전자책은 유페이퍼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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