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사회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 장학생들의 '홈커밍데이: 그때의 우리 지금의 우리'가 지난 15일 경북대 북문 근처 식당에서 열렸다. 김은경 기자
"직장인의 꽉 짜여진 일상 속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바쁘게 살아왔는데, 오늘 홈커밍데이에서 그리운 얼굴을 마주하니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에요." "희망인재프로젝트에서 보낸 3년이 제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습니다. 백번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희망인재프로젝트 장학생이고 싶어요."
언론과 사회가 지역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가 지난 15일 오후 대구시 북구 경북대 근처 한 식당에서 '홈커밍데이: 그때의 우리 지금의 우리'를 열었다. 프로젝트를 거쳐간 졸업생과 대학생 멘토, 복지사 등 60여명이 모여 쌓인 회포와 그리움을 풀었다.
이날 홈커밍데이는 프로젝트가 발족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활동한 희망가족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 멘토단 진행으로 열렸으며, △자기 소개 △퀴즈 △이벤트 △친교의 시간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지난 추억을 회고했으며, 현재 활동중인 대학생 멘토들과 소통을 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직업군도 다양했다. 국내 대기업 종사자부터 대학 연구원, 변호사, 강사, 교직원, 편의점 알바까지 다양했다. 회사업무, 과제물 등 잡다한 일들은 모두 내려놓고, '희망인재'라는 것 만으로 하나가 돼 소통하고 어우러졌다. 복지 관계자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후원해온 '키다리아저씨' 후원자 몇 명도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화합의 시간을 가진 참석자 중 일부는 새벽 5시까지 모임을 이어가며 선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영남일보 배성로 회장은 "나눔의 선순환을 기치로 2013년 출범한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내일에 등불을 밝히는 공익성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라며, "도움을 받고 성장한 장학생이 훗날 더 많은 지역의 청소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건강한 나눔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영남일보가 지역의 내일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2013년 첫 발족했다. 어려운 형편에서 성장하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 50명에게 장학금과 학습 컨설팅, 진로상담, 비전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053)757-5114
글·사진=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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