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문화예술본부가 지역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위해 강화된 '2026년도 대구문화예술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명칭인 '지역예술지원사업'을 '대구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변경해 사업 정체성을 강화하고, 분야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진흥원은 올해 대비 약 7.3% 증액된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사업비 축소로 침체됐던 지역 예술 생태계를 회복하고, 더 많은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10월 다섯 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지역 예술인 및 전문가들과 함께 분야별 지원체계 현안을 논의하며 개선 방향을 마련했다.
주요 개편 사항은 △개인예술가 지역거주 조건 신설 △개인예술가 지원 분야 확대 △경력 예술인 자격요건 완화 △근로기간의 정함이 있는 예술인 사각지대 해소 등이다.
개인예술가 지역거주 조건에는 공고 전 3개월 거주 의무가 추가된다. 이는 공모 시점에 따라 주소지를 일시적으로 변경해 지원하는 외부 지원자의 유입을 막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을 집중 지원하기 위함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개인예술가 지원 분야에 연극, 무용 2개 분야가 신설된다. 기존 5개 분야(음악, 전통, 시각, 문학, 다원)에서 연극, 무용 분야가 추가된 7개 분야로 확대된다.
또한 경력 예술인 자격요건은 분야별 활동 건수로 인정되며, 신규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예술인 활동 지원을 위해 근로 기간의 정함이 있는 예술인의 사각지대도 완화할 방침이다.
예술단체의 현 소재지 확인을 위한 필수제출 서류도 변경된다. 지원 희망 단체는 변경 내용 확인 후, 사업자등록증명원 및 고유번호증을 발급해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밖에도 △지원 사업 홍보채널(유튜브 등) 운영 △시민모니터링단 연중 시행 △내부 책임자 심의 참여 및 사업담당 간사제 등 각종 지원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2월5일 오후 2시 대구문예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리며, 사전 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다. 공고 및 상세한 내용은 같은 날 진흥원 홈페이지(www.dgfc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모 접수는 내달 12일부터 내년 1월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선정 결과 발표는 2월27일 예정이다. (053)430-5641~4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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