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그 고교’서 한달만에 또 폭발물 설치 신고…경찰 “용의자 조사 중”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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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10 10:09  |  수정 2025-12-10 10:55  |  발행일 2025-12-10

자퇴생 명의로 이메일 발송

경찰 "이메일 도용 여부 수사 중"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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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는 수능을 사흘 앞둔 지난달 10일 동일한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오후 9시47분쯤 대구 남구 한 학교 직원이 대구경찰청에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48명)과 소방당국(30명)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교내 곳곳을 수색했다. 10일 오전 2시까지 수색이 이어졌지만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재학생 1천200여명을 정상 등교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이메일은 이 학교 자퇴생 A씨 이름으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지난달 10일에도 A씨 명의로 같은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돼 소동을 빚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폭발물 신고 건과 동일하게 이번에도 같은 명의, 같은 내용의 협박성 이메일이 같은 학교에 발송됐다"며 "저번 사건에 대해 A씨가 이메일 계정 도용을 주장하는 등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A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달 사이 두 번…대구의 한 고교서 또 폭발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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