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동태탕의 대표메뉴 동태찜.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식당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맛은 기본이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져야 비로소 단골이 생긴다. 대구 수성구 시지중학교 인근에 위치한 '송림동태탕'이 바로 그런 곳이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가게 안은 금세 손님들로 가득 찬다. 사계절 내내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으로 점심·저녁 피크 시간이나 단체 방문 시에는 전화 예약을 하는 게 좋다. 내부는 홀과 별도의 방이 마련돼 있어 가족 모임이나 각종 단체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인의 밝은 인사가 먼저 반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동태탕(1만원)과 동태찜(소 2만7천원, 중 3만4천원, 대 4만원)이다. 특히 동태찜을 주문하면 동태탕이 함께 제공돼 두 가지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 집 동태찜의 가장 큰 특징은 조리 방식이다. 익은 동태 위에 생콩나물을 듬뿍 올리고, 그 위에 걸쭉한 양념을 얹어 먹는 방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콩나물에 양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낸다. 아삭한 콩나물의 식감과 부드러운 동태 살이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고추냉이를 살짝 곁들이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동태탕은 큼직하게 썬 무와 함께 나와 시원하고 개운해 해장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밑반찬 역시 정갈하고 간이 알맞다. 반찬이 떨어지기 무섭게 주인이 먼저 살펴보고 채워주는 세심함도 이 집이 사랑받는 이유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이며, 라스트오더는 오후 9시20분이다. 단, 주차장이 없으니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