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스마트폰세상] 봄맞이 대구 한바퀴

  •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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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10 21:53  |  발행일 2026-03-10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에 있는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에게 봄을 알리고 있다.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에 있는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에게 봄을 알리고 있다.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에 고운 자태로 붉게 물든 홍매화와 노오란 산수유 등이 활짝 피어 있었다. 활짝 웃는 얼굴로 손님을 반기는 꽃을 보며 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환호를 보낸다.


공원을 찾은 어르신들이 벤치마다 앉아서 따스한 햇빛을 마주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꽃도, 어르신도 얼마나 봄을 기다렸을까. 많은 일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없듯이, 기다림과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대구를 찾은 손님들과 먼저 찾아간 곳이 경상감영공원이었다. 젊은 날 중앙공원(경상감영공원 옛이름)을 찾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 이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꽃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공원을 산책한 후 달성 사문진나루터에 갔다. 휴일을 맞아 사람들이 북적대고, 주문표를 받아서 한참을 기다렸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난 국밥과 도토리묵. 손두부를 먹고 난 후 송해공원을 갔다. 그곳에도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마지막 코스로 마비정 벽화마을로 가는 길은 차가 밀려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개인 전시회에 갔다가 차를 마신 뒤 헤어졌다. 대구를 찾은 손님들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봄꽃을 보면서 보낸 하루. 꽃은 계절을 거르지 않고, 우리 곁을 찾아준다. 피고 지고, 지고 피는 꽃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것 같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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