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청해부대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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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17 06:51  |  발행일 2026-03-17

청해부대는 한국 해군의 대표적인 해외 파병 전력이다. 2009년 소말리아 인근 해역의 해적 퇴치와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해 창설됐다. 구축함 1척과 해군 특수전 요원, 해상작전 헬기 등으로 구성되며 한국 선박과 선원 보호, 해적 억제, 다국적 연합군과의 협력 작전을 수행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선박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며 바다의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청해부대의 이름을 국내외에 각인시킨 작전은 2011년 1월 21일의 '아덴만 여명 작전'이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 화물선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하기 위해 해군 특수전 요원이 투입됐다. 5시간의 교전 끝에 해적을 제압하고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했다. 한국 해군의 첫 해외 구출작전이다. 이후 청해부대는 예멘과 리비아 등 분쟁 지역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는 작전에도 투입되며 해외 위기 대응 전력으로 기능해 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해상 안전을 이유로 한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구해, 청해부대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해부대가 호르무즈에 파견된 적은 있다. 2020년 1월, 미군이 이란의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상선 호위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


트럼프의 파견 요구가 아직은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파견을 요구하면 한국 정부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에너지 안보, 한미동맹 관계, 중동 분쟁에 개입했을 경우 예상되는 위험 등을 모두 따져야 하는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진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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