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어딜까.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다. 미군의 AI 기반 정보 분석 플랫폼 MSS가 팔란티어 작품이다. MSS는 위성, 감시장비, 첩보에서 얻은 기밀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표적을 설정해 준다. 즉 공격 좌표를 제공한다. 미국의 이란 공격 개시 첫 24시간 동안 목표물 1천 개를 타격한 압도적 공격력도 팔란티어 덕분이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무기를 만들진 않지만 '방산 기업' 대접을 받는다. 몸값도 높아졌다. 시가총액 3천800억달러로 전통적 방산 기업 록히드마틴의 3배를 넘는다.
팔란티어는 2003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등 5명이 공동 창업했다. 틸이 이사회 의장이며, 그의 스탠퍼드대(大) 로스쿨 동창 알렉스 카프가 최고경영자(CEO)다. 피터 틸은 '페이팔 마피아'로도 유명하다. '페이팔 마피아'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출신 창업자 및 투자자들의 인적 네트워크다. 2007년 포춘지에서 처음 쓴 용어다.
멤버 면면이 화려하다. 세계 부자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비롯해 스티브 첸 유튜버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창업자 등의 이름이 올라 있다. '페이팔 마피아'의 영향력은 AI나 ICT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비즈니스를 넘어 국가 정책과 정치까지 주무른다. 팔란티어 사례에서 보듯 전쟁의 게임 체인저 역할도 한다. '페이팔 마피아'는 집권 2기 트럼프 대통령을 떠받치는 핵심축이기도 하다. '페이팔 마피아'들이 점유하고 있는 부(富)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박규완 논설위원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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