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15만원으로 둔갑한 무료 공연…좋은 좌석은 100만원 거래

  • 정수민
  • |
  • 입력 2026-03-22 15:35  |  발행일 2026-03-22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BTS 컴백 라이브 공연 티켓 암표 거래 게시글. <엑스 갈무리>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BTS 컴백 라이브' 공연 티켓 암표 거래 게시글. <엑스 갈무리>

BTS의 이번 광화문 공연은 전석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 높은 웃돈을 얹은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19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주요 SNS에는 해당 공연 티켓을 장당 10만원에서 15만원 선에 양도한다는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특정 가격을 명시하지 않은 채 구매 희망자들에게 가격 제시를 요구하는 글도 발견됐다. 놀랍게도 무대 앞 시야가 확보된 이른바 '명당' 좌석은 암표 호가가 무려 10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다. 엄격한 본인 확인 절차로 인해 타인 명의 티켓의 입장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타인의 계정으로 예약을 넘겨주는 '아옮(아이디 옮기기)' 수법이 온라인상에서 3~4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탄소년단 광화문·고양 공연을 대상으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1천868장(중복 포함)의 예매 정책 위반 암표 게시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매크로 이용이 의심되는 4건(총 105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2시부터는 경찰 인력 56명을 투입해 현장 암표 매매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공연 주최 측 또한 암표 거래 및 부정 입장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불법 양도 게시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신고는 물론,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암표 거래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역에는 추가 인증 절차를 도입해 부정 입장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당초 약 1만5천석 규모였으나, 세종대로 사거리 남쪽부터 시청역 인근까지 관람 구역을 확장하면서 지난 12일 7천석을 추가 오픈했다. 예매는 지난달 23일 열린 일반 무료 티켓팅과 팬덤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위버스 글로벌' 응모 방식(총 2천명·휠체어석 5명 별도)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총 2만2천석이 모두 매진된 상태다.



기자 이미지

정수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생활/문화인기뉴스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