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임박에 민주당 훈풍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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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7 17:33  |  발행일 2026-03-27
김부겸 출마설에 지역 정치권 기대감 최고조
중앙당 전폭 지원 약속에 보궐선거 후보군도 채비
서재헌 “민주당 후보로 대구시민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준비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가 임박하면서 지역 민주당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험지인 대구에서 지지세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민주당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치뤄질 보궐선거 출마까지 민주당 주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보수텃밭'으로 여겨지던 대구는 말 그대로 '격전지'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만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기류를 보였다. 특히 그는 대구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여당인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2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총리의 발언 등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든든한 기둥이 없던 지역 민주당에 김 전 총리가 등판하면서 험지인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 역시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민주당 오영준 대구시당 대변인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김 전 총리 출마설은 몇 달째 이어졌기 때문에 분위기가 단박에 바뀌었기보다는 고조되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단체장부터 지방의원 후보들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예비후보 활동과 선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시너지가 최상의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오 대변인은 김 전 총리의 출마 긍정 기류로 인해 지역 후보들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 이후로 자강의 과정들을 거치고 있던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힘을 얻고 있다"며 "김 전 총리와 정청래 대표 회동 중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는데, 그 역시 대구 민주당 출마자들에게 엄청난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엔 기대해달라, 정말 붙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할 수 있다'는 분위기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이어지고 있다. 만약 대구시장에 출마한 지역 현역 의원들(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중 한명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경우 해당 의원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평소라면 민주당 후보를 찾기조차 어렵던 대구에서 이미 후보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벌써부터 출마 의지를 밝힌 민주당 인사는 국무총리인 김민석 의원실의 서재헌 선임비서관이다. 대구 동구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2024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를 상대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그는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보궐선거가 발생한다면 제 고향 대구를 위해 과거처럼 출마해서 대구시민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준비가 됐다"라며 "어떤 역할이든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정당화의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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