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라인업 DIMF…18일간 35개 공연·풍성한 부대행사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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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03 15:47  |  발행일 2026-05-03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투란도트. 20회 DIMF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DIMF 제공>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투란도트'. 20회 DIMF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DIMF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작품으로 관객을 맞는다. DIMF는 지난 28일과 30일 서울과 대구에서 20회 DIMF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축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6월19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되는 DIMF에는 공식초청작 14편, 창작지원작 6편, 특별공연 2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8편, 리딩공연 5편으로 35개 작품이 총 122회 오른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35개 모두 개·폐막작이라는 생각으로 선정했다"며 작품의 질도 강조했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 글로벌 아트 마켓 등 공연 외 프로그램도 다양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예정이다.


◆개·폐막작 공동 선정…새롭게 돌아오는 '투란도트'


올해 공식초청작은 DIMF 대표 창작뮤지컬, 해외 우수 프로덕션, 창작 인재 양성 성과, 관객 호응작의 재초청 등이 고르게 담겼다. 이 가운데 DIMF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개·폐막작을 공동 선정했다. 이 중 DIMF의 자체 제작 작품이자 글로벌 진출 성과를 이룬 '투란도트'가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7년 만에 만나는 '투란도트'는 슬로바키아 버전을 연출한 헝가리의 연출가와 국내 창작진이 협업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투란도트와 함께 20회 DIMF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어둠 속의 하얼빈. <DIMF 제공>

'투란도트'와 함께 20회 DIMF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어둠 속의 하얼빈'. <DIMF 제공>

또 다른 공동 개막작은 '어둠 속의 하얼빈'이다. 20세기 초 중국·서양·러시아 문화가 교차하던 하얼빈을 배경으로 한 서스펜스 첩보물이다. 정교한 안무와 역동적인 조명, 표현력 있는 보컬을 통해 강렬한 무대적 긴장감을 더한다.


20회 DIMF 공동 폐막작 인투 더 우즈. 익숙한 동화를 뒤집는 반전 서사로 사랑받아온 세계적 명작이다. <DIMF 제공>

20회 DIMF 공동 폐막작 '인투 더 우즈'. 익숙한 동화를 뒤집는 반전 서사로 사랑받아온 세계적 명작이다. <DIMF 제공>

공동 폐막작 '인투 더 우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정교한 음악과 위트 있는 가사, 익숙한 동화를 뒤집는 반전 서사로 사랑받아온 세계적 명작이다. 함께 폐막 무대에 오르는 '보옥'은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을 재해석한 대작 뮤지컬로, 중국식 정원과 초롱, 서예적 감성의 조명,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미를 통해 동양의 미(美)와 장대한 서사를 보여준다.


해외 프로덕션으로는 '고스트&레이디'(일본), '신 쓰루히메 전설'(일본), '레 비르튀오즈'(프랑스), '바버숍페라: 토니&더 가이즈!'(영국)이 관객들 앞에 선다. 국내 작품으로는 '프랑켄슈타인 콘서트' '셰익스피스' '완벽한 하루'가 무대를 장식한다. 20주년을 맞아 이전에 DIMF에서 공연된 'You&It' '슬랩스틱-스케르조'도 다시 만날 수 있다.


20회 DIMF 공동 폐막작 보옥.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을 재해석한 대작 뮤지컬이다. <DIMF 제공>

20회 DIMF 공동 폐막작 '보옥'.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을 재해석한 대작 뮤지컬이다. <DIMF 제공>

◆창작지원작에 재공연지원작 1편 추가…'희재' 다시 만난다


창작지원작 6편에는 재공연지원작이 올해 새롭게 더해졌다. '희재'는 뮤지컬 '국화꽃향기'가 DIMF의 재공연 지원을 받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명곡 '희재'를 바탕으로 삶과 죽음, 헌신과 선택을 넘어서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쓰며 사랑 이후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탁영금'은 낡은 다락방의 거문고가 다시 소리를 내며 시작되는 작품으로 사관 김일손과 연산의 시대를 배경으로 기록과 소리, 끝내 사라지지 않는 진실을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삶을 통해 예술 표현의 자유와 검열, 억압의 문제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보들레르' △300년간 집을 지켜온 성주신이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고 서울의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이야기 '성주_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 △베스트셀러 아동 도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새롭게 그려낸 가족뮤지컬 '슈르르카'가 관객을 찾아간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서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기자간담회에서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스타 데이트·뮤지컬펍…대구 전체가 뮤지컬로 물든다


올해 축제 개막식과 개막 축하공연은 6월20일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최정상급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하는 갈라콘서트 형식이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DIMF 어워즈는 7월6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레드카펫 행사,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 시상식으로 구성된다.


한층 강화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은다.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와 가까이 만나는 스타 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하이터치회, 뮤지컬 펍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뮤지컬 거리 공연 '딤프린지'도 대구 도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의 뮤지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 'DIMF 심포지엄'도 열린다. 뮤지컬 산업의 흐름과 미래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외 창작자와 제작진, 투자·유통 관계자들이 작품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시장 확장을 모색하는 '뮤지컬 아트 마켓'도 마련된다. 축제 홍보대사로는 DIMF 출신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김호영이 함께한다.


배 집행위원장은 "DIMF는 대구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한국 뮤지컬계의 재산이자 한국 문화산업의 미래이기도 하다"면서 "20주년을 계기로 DIMF의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회 DIMF 행사 포스터. 축제는 오는 6월19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된다. <DIMF 제공>

20회 DIMF 행사 포스터. 축제는 오는 6월19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된다. <DIM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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