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유산돌봄센터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 태고정 경내에서 소방훈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태고정(보물)에서 국가유산 화재대응 합동 소방훈련이 있었다. 강서소방서, 달성군청, 태고정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눈에 띄는 팀이 있었다. '문화유산돌봄' 로고가 찍힌 단체복과 안전모를 갖춘 20여 명의 대구문화유산돌봄센터(이하 센터) 직원이었다. 이들은 대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손상된 기와와 흙돌담을 수리하기도 하고, 한옥 대청이나 서까래를 수리하기도 한다. 때론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문화유산에 딸린 넓은 잔디밭을 벌초하기도 한다. 이런 작업이 1년 365일 대구시 9개 구군 문화유산 현장에서 진행된다.
센터는 2025년 대구문화유산돌봄사업 수행단체로 선정된 <사>공산문화유산연구원에서 운영한다. 센터는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문화유산 관련 전문 인력 23명으로 구성됐다. 센터가 관리하는 문화유산은 국가(시·도)지정·등록유산 189개소와 비지정유산 196개소로 총 385개소다. 여기에는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유형·무형문화유산, 기념물, 서원, 고인돌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포함된다.
센터 주 업무는 문화유산 정기 모니터링, 경미수리, 일상관리, 재난예방 활동 등이다. 시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센터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최근 지역 봉사단체 '달문유가'(달성군 문화유산 가꾸미)와 함께 달성군 이양서원, 예연서원 등에서 목부재 기름칠과 콩댐 작업을 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처럼 센터가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유산돌봄사업은 국가유산청의 복권기금과 대구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조영화 센터장은 "문화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원형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시민과 함께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송은석 시민기자 3169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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