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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전남광주와 손잡고 '차세대 공장용 자율주행 모빌리티(PBM)'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 영호남의 핵심 역량을 통해 대구 차부품산업이 첨단 로봇·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주목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양 도시가 공동 추진한 '맞춤형 공정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및 제어SW 기술개발 실증' 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와 전남광주는 이달부터 2030년 12월까지 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제조 특화 모빌리티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대구의 구동 기술과 전남광주의 인지 기술을 결합한 상징적 모델이다. 단순히 정해진 궤도를 오가는 기존 무인 운반장비(AGV)를 넘어 모빌리티가 주변 상황을 인지해 이동하면서 부품을 공급하고 작업까지 연계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품은 대구시는 경창산업<주>을 총괄 주관으로 모터·인버터 등 핵심 구동 모듈과 배터리 시스템 개발, 플랫폼 제작을 주도한다. 전남광주는 카메라·라이다(LiDAR) 센서와 자율주행 제어 시스템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다.
완성된 플랫폼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실제 자동차 조립 현장에 곧바로 투입된다. 작업자와 지게차가 혼재된 좁고 복잡한 실전 라인에서 부품을 나르고 공정에 참여하며 성능과 안전성을 극한까지 검증받게 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PBM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지역 부품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지능형 로봇이라는 거대한 신시장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실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 자동차부품 기업이 축적해 온 구동 모터와 전동화 부품 기술을 공장용 자율주행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와 초광역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이 핵심부품 국산화와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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