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경영평가에서 교육·연구·진료 전 분야 최상위로 인정받은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제공
110여 년간 대구·경북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온 경북대병원이 진료·연구·공공의료 전반에서 독보적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 교육부 주관 국립대병원 경영평가 1위 석권부터 최첨단 암 치료 인프라 확충, 대규모 국가 바이오 연구과제 선정까지 연이어 굵직한 결실을 맺으며 지역 의료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은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전국 14개 국립대학교병원(대학병원 10개, 치과병원 4개) 중 최고점인 82.033점을 획득해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종합 평가 A(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유지함과 동시에 개원 이래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의 본질적 책무인 교육, 연구, 진료 및 공공보건의료 등 3대 주요사업 평가에서 14개 기관 중 유일하게 단독 1위(56.465점)를 기록하며 전 분야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우수를 기록하는 등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량을 완벽히 입증했다.
환자 중심 진료 문화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제5차 환자경험평가에서 경북대병원은 종합점수 92.35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 비수도권 국립대병원 중 1위에 올랐다. 상황별 환자응대 매뉴얼 개발과 병동 개선 활동 공유회 등 현장 중심 소통 노력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필수의료의 최전선인 응급의료 역량 역시 확고한 공인을 받았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 평가를 거쳐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인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재지정됐다. 단순 법정 기준 충족을 넘어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최종치료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2026년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향후 3년간 권역 내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핵심 거점 역할을 이어간다. 본원의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심뇌혈관센터와 유기적으로 맞물려 대구·경북은 물론 인근 경남 북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가동 중이다.
연구 및 미래 바이오헬스 역량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2년 연속 연구중심병원 지위를 이어온 데 이어, 법 개정 후 첫 시행된 '2025년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2025.4.~2028.3.)을 통과했다. 나아가 향후 3년간 총 500억 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최종 5개 기관에 선정돼 다중오믹스 코어퍼실리티 구축 등 정밀의료 중개연구를 고도화한다. 또 5년간 45억 원을 지원받는 '지역의료혁신 연구개발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도 참여해 산·학·연·병을 잇는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상 현장의 첨단화도 눈부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피드백과 촉각 피드백(포스 피드백)을 탑재한 최신 수술 로봇 '다빈치 5세대(DV5)'를 도입해 총 4대의 로봇수술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경과 미세혈관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고난도 정밀수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호흡동조 및 체부정위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바이탈 빔'을 본원과 칠곡경북대병원에 동시 가동하고, 칠곡경북대병원에는 치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헬시온'을 더해 정밀 암 치료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의 외연 확장도 순항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암센터와 어린이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칠곡병원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양성자치료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중증 암 환자가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열리는 셈이다. 또한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경북권역 감염병전문병원과 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 임상교육훈련센터(2027년 상반기 개소 예정)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전 직원의 헌신과 지역민의 신뢰 덕분에 경영평가 1위와 환자경험평가 비수도권 국립대 1위라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병원 이전과 양성자치료센터 건립, 첨단 연구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완수해 지역민이 믿고 찾는 세계적 수준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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