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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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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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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 4조7천억…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
채권 금리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4월)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 7천억원에 달했다. 월별 순매수 기준 최고치를 1년만에 경신했다.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4조7천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기록한 월별 최고액(4조5천527억원)을 넘어선 규모다.개인 투자자의 월 단위 채권 순매수 규모가 4조원대에 이른 건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지난 1∼4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16조5천426억원으로 작년 동기(13조9천437억원)보다 18.6% 증가했다.월별로는 1월 3조8천908억원, 2월 4조2천464억원, 3월 3조7천19억원 등으로 4조원대 안팍을 오갔다.4월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종금·상호금융(4조3천73억원)과 기타법인(4조1천987억원)을 뛰어 넘었다. 은행(22조4천902억원)과 자산운용(21조3천405억원)을 제외한 연기금·공제회(7조778억원), 외국인(5조4천972억원), 보험(4조9천569억원)과 견줄 정도다. 이처럼 개인의 채권 매수세가 두드러진 것은 채권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연 3.24%였던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지난달 29일 연 3.552%로 올라, 기준금리(연 3.50%)를 뛰어넘었다. 5년물· 10년물 금리도 지난달 25일 각각 연 3.625%, 3.707%로 연고점을 경신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PF사업장 구조조정 위한 '캠코 펀드' 활성화 될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과 관련해, 앞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펀드의 활용성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싸게 넘길 경우 향후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매각 및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 초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 방안에는 캠코 펀드의 활성화 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캠코 펀드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본격 가동됐다.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 등을 매입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것을 목표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까지 집행 실적이 단 2건에 그쳤다. 캠코 펀드 운용사 측과 매도자인 PF 대주단과의 '가격 눈높이' 차이가 너무 커서다.이에 금융당국은 대주단이 캠코 펀드에 사업장을 매각한 뒤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당국은 여유자금이 있는 은행과 보험사가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공동대출 및 펀드 조성에 나설 경우 건전성 분류를 상향해주거나 면책범위를 확대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PF 정상화 방안에는 경·공매 활성화 방안의 세부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그간 만기 연장에 기대온 '좀비 사업장'들에 대해선 경·공매 압박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금감원 "최근 2년여간 2112억원 불법 공매도 이뤄져"
최근 2년여간 국내 증권시장에서 2천112억원에 달하는 불법 공매도가 있었던 것으로드러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불법 공매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글로벌 투자은행(IB) 9개사가 164개 종목에서 2천112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혐의를 포착했다. 지난해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적발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전수조사는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IB 1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BNP파리바·HSBC(556억원), 올해 1월 A·B사(540억원)의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바 있다. 이번 전수 조사 결과 A·B사의 위반 규모는 540억원→1천168억원으로 확대됐다. BNP파리바·HSBC 외에 나머지 5개사도 388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글로벌 IB들은 잔고 관리 시스템상 실무적인 오류, 한국 공매도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 외부에 대여하거나 담보로 제공된 처분제한 주식에 대해 반환이 확정된 후 매도주문을 제출해야 하지만 확정 전 매도주문을 제출했다. 또 차입을 확정하기 이전에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수법을 썼다. 내부 부서 간 주식대차 과정에서 이미 대여된 주식을 타 부서에 매도하는 등 소유주식을 중복 계산하거나, 보유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주문을 제출하는 등 수기 입력 과정에서도 무차입 공매도가 일어났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IB에 대해 추가 조사가 끝나는대로 신속히 제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매도 전산화 등 공매도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앞서 BNP파리바, HSBC에 대해선 과징금(265억원)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1436663202 게티이미지
'우린 이런 사업도 한다' 전혀 다른 영역에 도전한 대구 기업
기업들은 때로 과감하게 '모험적 선택'을 한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거나,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변신을 꾀한다. 사업 다각화로 리스크를 분산시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전혀 다른 영역에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대구기업 중에도 이(異) 업종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가 적잖다. ◆ 결혼정보업, 호텔업 운영하는 제조기업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기업 '상신브레이크'는 국내 브레이크 패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하드론', '하드론Z', '하겐', '하이큐' 등을 생산한다. 특히 하드론은 세라믹 재질을 적용,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제동력을 갖춘 제품으로 대중에 꽤 알려져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신 브레이크패드 제품은 인정을 받는다. 차 부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상신브레이크의 계열사 중에는 결혼 정보 회사인 '듀오 정보'가 있다. 정성한 상신브레이크 사장이 1억원을 들여 1995년 2월 창업했다. 'DUO(개인사업자)'란 이름으로 시작한 듀오 정보는 1991년 1월 주식회사로 법인 전환했다. '결혼해 듀오'란 광고 카피로 유명하다. 결혼상담업·결혼정보제공업은 물론 데이테베이스업 등을 영위한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11개 지사를 운영 중이며 업계 매출은 1위다. 초경합금 공구 제조업체인 신생공업은 호텔업에 눈을 돌렸다. 1954년 5월 설립한 신생공업은 각종 정밀 금형 부품 소재, 단조 분말 금형 소재, 절삭 관련 소재, 광산 공구 소재 등을 생산한다. 계열사 '코모도 호텔'은 부산을 거점으로 경주, 포항에 지점을 두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코모도 호텔은 동양식 건축물로, 대만 타이페이에 있는 '원산대반점'과 외양이 흡사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호텔로 많이 알려졌다. 코모도 호텔 지분율을 보면 신성용 신생공업 대표가 72.7%, 신생공업이 13.9%를 갖고 있다. ◆ 화성산업, 쇼핑몰 사업에 진출 대구의 대표 건설업체 화성산업<주>은 2013년 11월 쇼핑몰 사업을 위해 T커머스 업체를 차렸다. 2005년 T커머스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상품판매형 데이터 방송 채널사용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2015년 1월 스카이라이프에 데이터방송을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이마트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신세계그룹 계열회사에 편입됐다. 편입 이후 신세계티비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상호가 두 차례 변경됐다. 현재 화성산업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지분 22%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의 2대 주주로서 등극, 금융업에 진출했다. KCGI 자산운용은 운용자산 3조 원 규모의 국내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회사를 더 성장시키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금융업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 유통업체로는 유일하게 코스피에 상장돼있는 대구백화점은 일찌감치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옛 삼화상호신용금고를 인수, 대백상호신용금고란 이름의 저축은행을 1984년에 설립했다. 대백저축은행은 대구시와 경북도, 강원도를 연고로 한다. 대구백화점은 한때 가구 제조사업에도 손 댔다. 1986년 6월 대백가구를 설립해 운영했으나 현재는 청산한 상태다. 2007년 설립한 광고 대행사인 ISJ커뮤니케이션도 건재하다. 범어네거리 전광판을 비롯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매체 운영권을 갖고 있다. ◆ 군위 사유원 운영하는 태창철강 대구 군위군에 있는 수목원인 '사유원'은 포스코 협력사인 대구의 한 철강업체 소유다.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이 15년간 공들여 가꿨다. 유 회장과 함께 건축가 승효상, 알바로 시자, 최욱, 조경가 정영선, 서예가 웨이량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사유원은 자연과 아름다운 건축물이 함께하는 사색의 공간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수목원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생각하게 하는 '사유'의 정원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사유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성서공단 내 본사 사옥과 정원 등에도 유 회장의 미적 감각이 잘 투영돼 있다. 기업체 사옥의 이미지를 확 바꿔놨다는 평이 나온다. 1995년에 세워진 이 건물을 보면 기하학적인 디자인에 압도된다. 입구엔 소나무와 백일홍이 가득 찬 한국형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대구의 중견 차부품업체 구영테크는 에너지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구영테크는 태양광 발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 대구 국가산단에 870억원을 투입, 전기차 부품 공장도 지었다. 섬유업체 성안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을 '성안머티리얼즈'로 바꿨다. 사명 변경 명분은 '사업 다각화'다. 정관 사업목적에 전기차 핵심장비 '영구자석' 분야를 추가했다. 영구자석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자통신, 로봇, 발전기 등 활용 폭이 넓다. 섬유제품 제조가공업에서 첨단소재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농기계 전문기업 '아세아텍'은 농업용 기기 제조에서 벗어나 비행 장치 정비 수리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화성산업 본사. 영남일보 DB신생공업 로고코모도 호텔사유원 제공
청년희망적금→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50만명 육박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4명 중 1명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자수는 50만명에 육박했다. 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가입자 수는 49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202만명)의 24.3%에 달하는 규모다.연계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청년도약계좌 전체 가입자 수도 123만명으로 늘었다. 국내 19~34세 인구 전체 (1천21만명)의 12%가 가입한 셈이다. 지난 1월말 시작된 연계 가입 신청 접수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천원) 등을 더해 5천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질금리가 연 8~10%대 수준에 달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기대할 수 있다.정부는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만든 목돈을 더 크게 불려주겠다는 취지로, 만기금액을 청년도약계좌에 '환승 저축'할 수 있도록 독려 중이다.금융위원회 시뮬레이션 결과,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부(일시 납입금 1천260만원, 월 설정금액 70만원, 금리 6% 가정) 시 만기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최대 약 856만원이다. 일반 적금 상품(평균 금리 3.54% 가정)의 기대 수익(약 320만원)에 비해 2.67배나 많다.하지만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출시 초기 예상한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300만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을 완하하고, 혜택도 늘렸다. 가입 자격 중 가구소득 요건을 기존 '중위소득의 180% 이하→250% 이하'로 낮춘 것. 또 혼인, 출산 등 사유로 청년도약계좌를 중도 해지할 경우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득 증빙이 쉽지 않았던 육아휴직자 및 군 장병 급여만 있는 청년에게도 가입 문호를 개방했다. 청년도약계좌 만기금의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일시 납입을 허용하고, 이 청약통장을 통한 청년주택드림 대출 연계로 주택자금도 지원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오는 21일까지 신규 모집
하나은행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청년내일저축계좌' 를 오는 5월 21일까지 신규 모집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적립식 상품이다.청년 가입자가 매월 납입하는 금액 10만원에 대해 정부가 동일 금액(수급자·차상위가구는 30만 원)의 적립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2022년 10월 판매 개시 후 현재까지 가입자 수가 9만명을 웃돌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은 만 19세~34세(수급자·차상위자는 만 15세~39세)의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가구 및 가구중위소득 100% 이하의 청년이다.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만원 단위)까지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3년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0%(2023.5.1일 기준, 세전)까지 적용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급여 및 주거래 이체 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 연 1.0% △마케팅 동의 연 0.5% △'하나 합' 서비스 등록 연 0.3%다.하나은행은 가입 자격 대상 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간편자격조회 서비스를 오는 21일까지 운영한다. 또한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지난해에 출시한 '청년도약적금' 과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을 희망자는 오는 5월 21일까지 인터넷 '복지로(www.bokjiro.go.kr)'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주소지 시군구)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심사를 통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8월 1일부터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나 전국의 하나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청년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게돼 의미가 크다" 며"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적극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한국은행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더 커져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면서 다. 물가 불안이 여전한데다 고환율까지 겹친 상황에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 연준은 1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5.25∼5.50%)를 6회연속 동결했다. 여전히 한국(3.50%)보다 2.00%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됐다. 앞서 연준은 진나해 9월·11월·12월과 올해 1·3월에 이어 이번까지 기준금리를 꽁꽁 묶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물가상승률 목표친인 2%로 향한 추가적 진전이 부족하다"며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종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행의 고심도 더 깊어졌다. 국내 물가 역시 목표 수준(2%)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보다 금리인하 카드를 섣불리 꺼낼 수 없는 처지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로, 석달 만에 3%대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다. 현재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농산물 가격과 유가는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 강달러발(發) 고환율 기조도 한은이 금리를 낮추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지난달 16일 장중 한때 1천400원대로 뛰어오른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천370원∼1천38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과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은 9월, 우리는 11월 정도에나 금리를 낮출 것 같다"며 "지금까지 휘발유 가격이 그나마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억제했는데, 이제 유가가 오르면 물가는 더 안 떨어지고 금리 인하 시점도 늦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지난달 1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인데, 유가 등이 안정돼 경로가 유지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로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 3월 20일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DGB금융그룹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천117억
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천1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냈다. 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양호했지만 나머지 계열사 실적이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30%이상 빠졌다.DGB금융지주가 2일 공시한 내용을 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총 1천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천680억원)에 비해 33.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천5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천293억원) 대비 30.9% 쪼그라들었다. 이처럼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경영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1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천278억원)에 비해 6.5%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것을 고려하면 우려했던 것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특히 원화대출금(55조5천744억원)이 전년 동기(50조5천244억원) 대비 10% 늘어 이자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대출자산의 양적, 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 비용이 안정될 경우 대구은행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계열사중 비은행권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49억, 1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등 취약 익스포져(리스크에 노출된 금액)에 대한 대손 충당금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내외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해 자산 건전성 안정화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DGB금융그룹 대구 본사 전경.
"대구 미래 50년 위해 TK신공항 연계한 두바이식 프리존 구축해야"
대구 미래 50년 역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대구경북(TK)신공항과 연계한 '두바이식 프리존(Free Zone)' 구축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 국내외 투자 및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선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도록 조세 및 규제가 없고, 토지이용 등 장기간 특례가 보장된 파격적인 유인책 마련이 최우선이라는 얘기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일 'TK 신공항 연계 유형별 프리존 설정 및 6대 전략'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주석 신공항전략랩단장과 조중리 부연구위원은 이날 연구보고서를 통해 "TK신공항 건설과 대구의 첨단 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대기업 및 대규모 투자 유치가 절실하다"며 "투자유치를 위해선 신공항을 기점으로 맞춤형 '프리존'을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두바이 프리존을 선진 사례로 손꼽았다. 두바이는 정부 주도로 공항과 연계한 프리존을 운영한다. 세계 최초로 공항구역 일원에 지정한 공항프리존(DAFZ) 외에도 30개 이상 프리존을 운영, 글로벌 차원의 지속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프리존마다 특화된 기능, 맞춤형 제도, 자율적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TK신공항 프리존도 투자유치를 위한 '맞춤형 특별 자유경제구역'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입지와 기능에 따라 공항물류형(A)·첨단제조형(B)·공항도시형(C)·글로벌 뉴알파허브(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A·B·C 프리존은 신공항지역 내, α프리존은 K-2공항 이전 후적지 일대를 입지로 추천했다. 6대 프리존 전략도 함께 내놨다. △역대급 프리존 지원제 도입 △스마트 항공물류복합 프리존 구축 △앵커기업 연계 첨단제조 프리존 구축 △스마트 자족형 공항도시 프리존 구축 △두바이식 글로벌 랜드마크 프리존 구축 △ TK신공항 연계 프리존 지정·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세제 혜택과 정책으로는 △50년 내외 장기간 국세·지방세 완전 면제 △국공유지 무상임대 및 그린벨트 등 토지이용규제 배제 △24시간/365일 슈퍼 원스톱 기업투자 지원 △미래 신산업 규제 배제 및 규제샌드박스 등을 꼽았다.연구진은 "조세법률주의, 행정규제 등 기존 법령 체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글로벌 자유경제지역'에 대한 새로운 법제적 기준을 프리존 지정·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반드시 담아야 한다"며 "TK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프리존이 두바이를 능가하는 글로벌 자유랜드마크로 성장하고, 국내외 굴지의 앵커기업의 투자 유치로 이어져 동북아 대표 특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출범
(사)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이사장 문병채)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 도시농업학교에서 '도시농업 그린코디네이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도시농업진흥연구회는 박병욱 달인의 찜닭 대표와 정일균 대구시의원을 각각 후원회장과 부회장으로 위촉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한도제한계좌 거래 100만원으로 상향
입출금 통장 개설이 여의치 않은 이들을 위한 한도제한 계좌의 거래한도가 상향된다. ATM 이용시 기존 3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금융위원회는 2일부터 한도제한 계좌 이용자가 하루에 인터넷뱅킹 100만원, ATM 100만원, 창구거래 300만원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한도는 인터넷뱅킹과 ATM 30만원, 창구거래는 100만원이었다.한도제한 계좌란 금융거래 목적 확인에 필요한 객관적 증빙서류를 제출할 수 없어 입출금 통장 개설이 곤란한 은행이용자를 위해 도입된 계좌다. 처음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학생이나 주부, 은퇴자 등이 주로 사용한다.상향 한도는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모든 기존 한도제한 계좌에 적용되고, 일괄 상향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거래 은행에 별도로 신청해 기존 한도를 유지할 수 있다.농협과 하나·부산은행은 10일부터 거래한도를 상향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한도제한 계좌 거래한도는 종전과 동일하다.금융위는 사기이용계좌로 사용된 통장이 재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급정지가 해제된 후에도 해당 통장의 인출·이체 한도를 종전 금융거래한도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금융당국은 향후 8월28일부터는 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등 제2금융권에서도 한도제한 계좌 거래한도 상향 등을 추진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대구경북 코스닥 우량기업부 상장사 '지각 변동'
대구경북지역의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우량기업부' 지정목록에 변화가 생겼다. 코스닥 기업분류는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등 4단계로 분류된다. 이번에 중견기업부에 새로 지정된 기업은 대구 3곳, 경북 5곳이다. 전체적으로 대구 기업은 한 곳 줄고, 경북은 두 곳 늘었다.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으면 재정 건전성이나 미래 전망 등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진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천 722개사에 대한 소속부 (정기)지정이 마무리됐다. 부별로는 우량기업부 495개사, 중견기업부 506개사, 벤처기업부 307개사, 기술성장기업부 208개사다. 지정 변경일은 2일이다. 이번 심사를 거쳐 가장 높은 등급인 우량기업부로 지정된 기업은 기존보다 33곳 늘었다. 반면 벤처기업부와 중견기업부는 각각 25곳, 7곳 줄었다.대구 기업의 경우 우량기업부에 모두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견기업부에 속했던 구영테크·씨아이에스·화성밸브가 우량기업부에 신규 합류했다. 두단계 뛰어올랐다. 반면 기존 우량기업부에 소속됐던 경창산업·풍국주정·서한·푸드웰은 중견기업부로 편입됐다. 기존에 비해 한 곳이 줄었다. 경북 기업에서 우량기업부로 편입된 기업은 2곳이 늘어나 총 16곳이다. GH신소재·엠에스오토텍·KH바텍·제일테크노스가 중견기업부→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유에스티는 벤처기업부→우량기업부로 체급이 올랐다. 반면 우량기업부였던 시노펙스·동국S&C·세원물산은 중견기업부로 내려왔다. 이외에도 톱택은 중견기업부→벤처기업부, 세아메카닉스는 벤처기업부→중견기업으로 각각 편입했다.한국거래소는 매년 5월 초, 코스닥 기업의 규모와 재무 상태, 경영 성과, 건전성 등을 고려해 소속부를 지정한다. 투자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량기업부로 지정되려면 다양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기자본이 700억원 이상이거나 최근 6월 평균 시가총액이 1천억원을 넘어야 한다. △자본잠식 없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근 3년 평균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최근 3년 평균 30억원 이상 △매출액 최근 3년 평균 5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우량기업부에 포함되려면 그만큼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중견기업부나 벤처기업부 기업은 우량기업에 비해 건정성은 낮을수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수 있다. 통상 저위험 장기 투자자들은 우량기업에,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벤처나 중견기업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소속부 지정 외에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되거나 신규로 지정된 상장사는 없었다. 한편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던 화학섬유 제조업체 레몬은 감자 완료 등에 따라 거래정지가 해지됐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5월2일 기준 대구·경북 코스닥 우량기업부 기업 현황 △대구= 보광산업, 티케이케미칼, 아세아텍, 에스앤에스텍, 제이브이엠, 아바코, 홈센터홀딩스, 피에이치에이, 삼보모터스, 구영테크, 씨아이에스, 화성밸브△경북= 덕우전자, 아진산업, 피엔티, 화신정공, 동일금속, 월덱스, 원익QnC, 새로닉스, 한국컴퓨터, 에코플라스틱, 포스코엠텍, GH신소재, 엠에스오토텍, KH바텍, 제일테크노스기사와 이미지는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6만 달러 밑으로...5만 달러 초반대로 떨어지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밑으로 고꾸라졌다. 6만 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 기준 1비트코인 당 5만6천986.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9.64%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5시쯤 6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점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홍콩 현물 ETF 첫 거래가 개시됐지만 거래량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점도 일부 반영됐다. 전날 홍콩 ETF에는 1천1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시장이 예상한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같은 날 오후 5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 당 8천1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전일에 비해 8.5% 감소한 규모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하고 있다.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는 "차트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선까지 내려가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1087330668
"국내기업 차입금 비중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져"
지난해 상환 능력이 취약한 국내 기업의 차입금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한국금융연구원(KIF)은 28일 '위기·산업별 비교 분석을 통한 국내 기업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국내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천889조 6천억원이다.은행권 대출 잔액이 1천350조5천억원, 비은행권은 539조1천억원이다. 기업대출 잔액은 2019년 말 이후 분기 평균(전년 동기대비 기준) 10.8%씩 증가했다.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같은 기간 각각 54.3%(98조9천억원), 56.5%(564조원) 늘었다.산업별로는 부동산 관련 업종과 팬데믹 피해가 집중된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업(175조7천억원)과 건설업(44조3천억원)의 대출 증가분이, 전체 업종 대출 증가액(567조4천억원)의 38.8%를 차지했다. 특히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이 보유한 차입금 비중을 통해 과거 위기 상황과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차입금 비중은 외환위기 때보다 크게 낮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론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이 1 미만인 취약 기업의 차입금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57.4%로 금융위기 고점(34.1%)보다 높았다. 또 차입금상환배율(총차입금/EBITDA)이 6배를 초과하는 취약 기업의 경우 차입금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50.5%로 금융위기 고점(53.3%)에 근접했다. 기업 재무 단기 유동성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기준, 취약 기업(100% 이하)의 차입금 비중도 지난해 6월 말 51.9%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외환위기 고점(58.2%)보다 낮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고점(47.7%)을 넘어섰다. 연구를 맡은 신용상 KIF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부실 위험기업 비중과 부실 위험기업 차입금 비중이 모두 외환위기,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낮고 기업 부문 부실 규모도 경제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정도로 크지 않다"면서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시장 등 내수시장 침체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리스크 평가 지표들의 추가 악화 여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DGB금융그룹,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앞두고 인재 풀 대폭 늘려
DGB금융그룹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그룹 핵심 '인재 풀' 확대에 나섰다. 예비 경영자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수를 늘려 조직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심산이다. DGB금융그룹은 최근 'HIPO(High Potential) 연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HIPO 연수 프로그램은 DGB금융만의 인재 발굴·육성시스템이다. 그룹 경영자로서 자질과 태도, 잠재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조기 선발·육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도입·운영 중이다. 전체 과정만 6~8년으로 후보군 관리가 직급별로 체계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부·점장→임원→계열사 사장 (은행장 등)→지주 회장까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핵심 리더를 양성하는 '리더십 파이프라인' 셈이다. DGB금융은 지난 21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외부인사인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특히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기존 인원 (62명)에 올해 신규 선발된 37명까지 추가해 총 99명이 모였다. 그만큼 인재 풀을 확장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이 충원되도록 한 것. HIPO 연수 참가자들은 오는 11월까지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DC(Development Center)과정 △SMART MBA과정 △비즈니스 협상전략 과정 등을 이수하게 된다. 2년차 이상은 올해부터 신설된 글로벌 선진금융 벤치마킹 과정, 비즈니스 전략 워크숍 및 코칭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다. DG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국내 금융업계 최고 수준의 리더를 양성해 조직 경쟁력과 생산성을 끌어올리 방침이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핵심 인재 확보가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조건"이라며 "핵심 인재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조직에 대한 몰입과 성취감 제고를 위한 강력한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그룹의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HIPO 오리엔테이션 DGB금융그룹이 최근 그룹 내 잠재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대상으로 한 'HIPO(High Potential) 연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DGB금융그룹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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