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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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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앞산에서 바라보는 갑진년의 마지막 황혼
31일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갑진년의 마지막 노을을 보며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타종 대신 추모, 철거되는 달구벌대종 임시 무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신년 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가운데, 3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야의 종 타종식이 전면 취소되어 행사용 임시 구조물이 조기 철거되고 있다. 대구시는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시민들의 신년맞이 행사를 자제하는 대신, 희생자 추모를 위한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군 단위에서도 이에 맞춰 계획했던 신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동구는 동촌유원지에서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봉사단체 주도의 떡국 나눔만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서구 역시 와룡산 상리봉에서 계획된 주요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내빈 인사와 떡국 나눔만 이어갈 예정이다. 북구에서는 함지산 망일봉 의전 행사를 전면 생략하고, 소원지 쓰기와 같은 간단한 참여형 프로그램만 진행하기로 했다. 남구와 수성구는 신년 행사를 아예 취소했으며, 달서구는 준비한 새해 행사를 성서국민체육센터에서 축소하여 간략히 진행한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포토뉴스] 타종 대신 추모, 철거되는 달구벌대종 임시 무대 [포토뉴스] 타종 대신 추모, 철거되는 달구벌대종 임시 무대 [포토뉴스] 타종 대신 추모, 철거되는 달구벌대종 임시 무대
내달 개원 앞둔 대구가톨릭대의료원 한영석 간담췌병원장 "간담췌 환자에 세계적 수준 치료 환경 제공할 것"
삶의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빛은 스며들 곳을 찾는다. 간과 담낭, 췌장이라는 작은 이름들 속에 담긴 무게는 때로 한 사람의 삶을 통째로 흔든다. 이 거대한 싸움 앞에서, 대구가톨릭대의료원 간담췌병원은 새로운 희망의 불빛으로 떠오른다. 의료원 한영석(간이식·간담췌외과 교수) 간담췌병원장과의 인터뷰 속에서 그 비전이 드러난다. 환자를 중심에 둔 설계, 선택과 집중의 원칙 그리고 의료의 미래를 향한 깊은 신념. 간담췌병원은 단순히 치료의 공간이 아니라, 삶을 다시 설계하고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이다.모든 순간이 환자를 위해 설계된 이곳에서, 환자들은 단순히 병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다시 시작한다. 간담췌병원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지역 의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환자들에게는 내일을 꿈꾸는 이유가 될 것이다.진단~치료 체계적 진행 3ONE시스템대기시간 줄이고 신속한 다학제협진최신 검사장비·수술로봇 효율적 배치지역 병의원과 협력 365일 핫라인 구축간담췌 치료모델 표준화 연구 지속"환자에 최상의 진료로 희망 될 것"▶간담췌병원을 설립한 배경은."우리나라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특히 지역 대학병원들에게 엄청난 도전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복잡한 의료 환경을 고려했을 때,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지역 상급 사립대병원들은 서울 지역의 대규모 투자 병원이나 국립대병원과 비교했을 때 열악한 인력, 장비, 재정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도 지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제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순하지만 명확한 대안을 선택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지역 환자들에게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문 중증 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간담췌병원을 설립하게 됐다."▶환자 중심 설계를 강조했다. 구체적 계획은."환자 중심 설계는 간담췌 질환, 특히 중증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결정 시스템을 마련했다. 진단에서 최종 치료까지 빠르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One time, One place, One step' 삼원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외래 시스템 및 공간, 전문 병동과 중환자실, 전문 수술실 및 수술팀을 효율적으로 구성했으며, 지역 내 간담췌 질환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핫라인과 24시간 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다학제 협진 시스템의 주요 강점은."기존 다학제 시스템은 진단과 치료 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밖에 없었다. 병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내원 시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환자들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의료진 간 신속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 치료 결과의 개선과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기존 진료방식과의 차별점은."최고 사양의 초음파, CT를 비롯한 최신 검사 장비와 복강경, 로봇 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런 장비들을 얼마나 환자의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질 높은 치료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 진단 장비들을 진료 공간 내에 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전문 의료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수술 공간과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의료진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간담췌 질환 전문 외과 및 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리학, 영상의학, 인터벤션, 치료 방사선 전문의가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 간호 인력과 보조 인력이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모든 의료진은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병원의 비전에 기여하고 있다."▶대구경북 의료 수준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간담췌 질환에 특화된 진료 환경을 통해 서울과의 의료 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상급병원들이 전문 질환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대구 지역 의료 수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역 병·의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24시간 365일 운영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해 지역 환자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앞으로 연구 방향은."병원의 목표는 지역 환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간담췌 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의학 연구를 동반 성장시키고,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간담췌 질환의 체계적 진단 및 치료 모델을 표준화하고 국내외 기준으로 확립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지역 환자들이 서울로 몰리지 않고 지역 내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간담췌병원은 중증 간담췌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 의료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국내외 의료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병원이 되겠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가톨릭대의료원 한영석 간담췌병원장은 인터뷰에서 병원의 비전과 운영 철학을 설명하며 환자 중심 진료와 의료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추모의 국화꽃'
30일 경상북도청 동락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경북도의 의뢰를 받은 외주업체 관계자들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경북특별시를 향해…
격동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등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대구와 경북은 단결과 협력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저무는 해의 어둠을 넘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새로운 시작과 도약의 상징이다. '대구경북특별시'라는 통합의 꿈과 함께 번영과 희망이 2025년 을사년 새해에 더욱 찬란히 빛나길 기원한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국가적 슬픔에 동참, 대구 조양회관 조기 게양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인 30일 오전 대구시 동구 효목동 조양회관에 조기가 게양되어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포토뉴스] 국가적 슬픔에 동참, 대구 조양회관 조기 게양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인 30일 오전 대구시 동구 효목동 조양회관에 조기가 게양되어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새 모습을 드러낸 대구 2.28공원...31일 시민 곁으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31일 개방을 앞둔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이 28일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낡은 도심 공원을 개방적이고 활용도 높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2023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총 2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기존의 과밀한 수목을 정리하고, 대규모 야외행사가 가능한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특히 공원 입구에는 진입광장을 확대해 상시 버스킹 공연과 다양한 시민 참여형 행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공원 외곽에는 돌담길과 경관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도심 속에서도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리모델링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으며, 야간경관 조명 설치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심 공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포토뉴스] 2·28기념중앙공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포토뉴스] 2·28기념중앙공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포토뉴스] 2·28기념중앙공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포토뉴스] "꽁꽁 얼어버렸네" 대구 송해공원 얼음동산 빙벽 장관
29일, 대구지역 최저기온이 -3.7℃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공원 얼음동산의 절벽에 하얀 고드름이 늘어서 웅장한 겨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연장 200m, 높이 15m의 절벽에 형성된 빙벽은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서 더욱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절벽은 자연이 만든 고드름과 함께 독특하고 이색적인 겨울 풍경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포토뉴스] 옥연지 송해공원, 겨울왕국이 부럽지 않은 풍경 [포토뉴스] 옥연지 송해공원, 겨울왕국이 부럽지 않은 풍경 [포토뉴스] 옥연지 송해공원, 겨울왕국이 부럽지 않은 풍경
[포토뉴스] 2025 청색 뱀의 해, 새해 맞이 구렁이 그림 展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개막한 '2025 을사년(乙巳年) 새해맞이 구렁이 그림'展(전)을 찾은 시민들이 청색 뱀의 해를 주제로 생명력과 지혜, 풍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양아트센터의 2009년부터 이어온 '새해 띠 전시'의 하나로,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했다. 전시는 2025년 청색 뱀의 해를 기념해 지역 작가 110여 명이 참여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뱀은 오래전부터 주름진 껍질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특성으로 생명력과 지혜,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또한, 2025년을 상징하는 청색은 동쪽의 기운을 담아 평화와 자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이러한 뱀의 상징성과 청색이 가진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해석해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전달한다. 전시는 내년 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미술협회와 여러 지역 미술 단체가 추천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대구 시민들에게 희망찬 새해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포토뉴스] 화폭 위 뱀의 비상, 을사년 그림展 [포토뉴스] 화폭 위 뱀의 비상, 을사년 그림展 [포토뉴스] 화폭 위 뱀의 비상, 을사년 그림展
[포토뉴스]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드디어 시민 품으로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가 26일 임시 개관한다. 당초 지난해 3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의 부실 시공으로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견되며 보수 공사가 진행되어 개관이 1년 9개월 지연됐다. 착공 후 약 3년 8개월 만에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이 센터는 대구혁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와 여가를 책임질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1층에는 25m 성인풀과 15m 어린이풀이 마련됐다. 직원들은 열흘 이상 수영장에 물을 채우고 누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며 개장을 준비했다. 수영장은 임시 개관 기간 동안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3층 도서관은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쾌적한 독서와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무료 도서 열람 및 대출 서비스가 제공되며,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이 방문객들에게 편안함을 더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개관이 지연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이를 조금이나마 보상하고자 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합문화센터는 2025년 2월 말까지 임시 운영되며, 정식 개관은 2025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대구시는 이곳이 시민들에게 문화와 여가를 제공하는 핵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포토뉴스]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드디어 시민 품으로 [포토뉴스]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드디어 시민 품으로 [포토뉴스]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드디어 시민 품으로
[포토뉴스] 동장군의 진격에 서서히 얼어붙는 수성못
25일 대구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2.8℃를 기록하며 수성못 곳곳에서 결빙 현상이 관찰됐다. 얼음이 얕게 형성된 수면 위로 겨울 햇살이 반사되어 차가운 계절의 정취를 더했다. 물가 주변에서는 거위들이 햇살을 쬐며 추위를 피해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들의 평화로운 모습은 고요한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수성못만의 특별한 계절감을 자아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휴일을 즐기던 시민들은 얼어붙은 수성못의 사진을 찍거나 찬찬히 물가를 바라보며 겨울날의 차분한 정취를 만끽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부에 기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특히 경북 북동 산지와 동해안 지역은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있어 강풍과 화재 위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포토뉴스] 동장군의 기세에 서서히 얼어가는 수성못 [포토뉴스] 동장군의 기세에 서서히 얼어가는 수성못 [포토뉴스] 동장군의 기세에 서서히 얼어가는 수성못
[포토뉴스] 수성못 뚜비도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대구 수성못을 찾은 시민들이 '제6회 수성빛예술제'에 출품된 작품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볏짚 든 동대구역 박정희와 손을 든 경북도청 박정희
23일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동상은 박 전 대통령이 1965년 가을 추수에 참여했을 때 볏짚을 든 모습을 형상화했다. 높이는 3m로 예산 6억원이 투입됐다. 동상 밑 둘레석엔 '보릿고개 넘어온 길, 자나 깨나 농민 생각' '재임 18년 동안 모내기, 벼베기를 한 해도 거르지 않은 대통령'이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공과(功過)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놓고 분란은 있지만 적어도 공(功)에 대해선 기억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작은 사진은 지난 5일 경북도청 앞 천년숲에 세워진 박 전 대통령 동상.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功 평가" "우상화"…박정희 동상 앞 충돌
볏짚을 든 형상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 직전까지도 동상 건립 찬반을 놓고 서로 충돌하자 경찰이 통제에 나서는 등 적잖은 혼란이 빚어졌다.대구시는 이날 오후 2시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박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공개된 동상은 1965년 가을, 박 전 대통령이 추수에 참여했을 때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높이 3m 규모로, 예산 6억원이 투입됐다. 둘레석엔 '보릿고개 넘어온 길, 자나 깨나 농민 생각' '재임 18년 동안 모내기, 벼베기를 한 해도 거르지 않은 대통령' 등의 글귀가 새겨졌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공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두루 있다. 하지만 적어도 대구만큼은 박 대통령의 공에 대한 평가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엔 2·28 기념공원과 기념탑, 국채보상공원이 있지만, 유일하게 산업화 정신 상징물이 없었다. 그래서 박 대통령 동상 건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최근 동대구역 광장 소유·관리권을 두고 불거진 법적·절차적 하자 논란에 대해선 "동대구역 광장은 2017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관리권을 이양받았다. 대구시가 115억원을 들여 여태 광장을 조성했다"며 "내년 초 정산이 끝나고, 대구시 쪽으로 소유권이 넘어온다. 관리권은 이미 대구시에 있다. 시 조례를 만들었고 관리권도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동대구역 광장엔 제막 행사에 앞서 동상 건립 찬성파와 반대파로 양분돼 맞불 집회가 열렸다. 대구시와 경찰은 각각 100여명,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오후 12시30분쯤 범시민운동본부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 우상화 반대 및 대구시장 규탄 시민대회'를 통해 동상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대구경북에 박정희 동상이 벌써 9개나 만들어졌다. 이것들이 모두 철거될 때까지 반대 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반면,'구국대구투쟁본부' 등 보수단체는 '박정희는 자유 대한민국이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얼과 부국강병 박정희 정신을 이어가자' 등이 적힌 현수막과 태극기 등을 들며 동상설치에 대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 참가자는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으면 이 나라도 없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구경모·장태훈·조윤화 수습기자박정희우상화반대범시민운동본부가 23일 대구 동대구역 앞에서 박정희동상 설치반대 대구 시민대회를 열어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동대구역 앞에 세워진 박정희 대통령 동상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서 동상을 제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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