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예 > 가수 김동아...가요교실 열고 후진양성 전염

  • 입력   |  발행일 1996-06-27 제면

얼굴없는 가수로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가수 김동아가 고향인 대
구에서 둥지를 틀고 최근 후진양성에 들어갔다.

'나를 두고 가려므나' 라는 리듬 앤 블루스풍의 곡으로 지난 79년 KBS
와 TBC가 주최했던 가요대상 남자신인가수상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로 뽑히
기도 했던 김동아.

그러나 73년 불의의 화재로 부친을 구하려다 입은 화상때문에 숱한 좌절
을 겪었다. 신인가수로 뽑힌 뒤에도 소속사인 서라벌레코드사에서 김동아
의 실력은 대단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컬러시대에는 통하지 않는다며 하수
영과 최백호를 키우고 그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했었다.

흉한 얼굴모습에 한때 절망한 나머지 음악생활을 포기하기도 했던 김동
아. 2년후인 81년 '그대앞에 다시 서리라' '효심' 등을 발표,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얼굴없는 가수'로 무학성 등 서울의 유명 야간업소출연을 지
난 94년말까지 해왔다.

김동아는 20여년동안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95년초 대구에 내려왔
다. 지역 민요가수인 후배 권세나와 함께 대구시내 경로당과 양로원을 찾
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초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혜라궁 3층에 김동아.권세나가요
교실(766- 9580, 766-5224)을 열고 후진양성에 들어갔다. 몰려드는 가수지
망생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한편, 내년초쯤 설운도의 곡을 받아 새 앨
범을 발표, 재기도 노리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야간업소 파라다이스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장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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