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메가프로젝트인데…TK는 공항 지원마저 배제” 정희용 의원 국감서 지적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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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22 20:30  |  발행일 2026-10-22
메가프로젝트 공항 지원서 TK 공항 전면 제외
정희용 의원, 공항공사 제출 자료 공개
무안·청주 인프라 확충 반면 TK 없어 ‘패싱’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정희용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정희용 의원실 제공

이재명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인프라 확충 검토 대상에서 대구·경북의 공항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메가프로젝트 구상에는 경북 구미도 포함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인프라 지원 검토에서는 배제된 것. 반면 무안·청주·새만금공항에는 활주로·여객터미널·격납고 확충 방안까지 제시됐다. 현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에서 TK가 배제되는 '패싱'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22일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7월8일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TF'를 구성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6월 반도체·AI 등 메가프로젝트 추진 구상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문제는 지원 검토가 특정 지역 공항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공사는 TF 운영 목표로 연관지역 공항의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운영·서비스 방안 마련을 내세웠지만, 사장직무대행이 팀장을 맡은 TF 조직도에 '현장대응반'으로 포함된 공항은 청주와 무안뿐이었다. 뒤이어 작성된 대응계획에서도 무안·청주·새만금 등 3개 공항이 중점 검토 대상으로 제시됐다.


이틀 뒤인 7월10일 작성된 TF 운영지원 분과 문건에는 무안·광주공항 통합 운영 준비와 청주·새만금공항 이용객 편의성 제고 등이 중점과제로 담겼다. 나흘 뒤인 14일 시설인프라 분과 문건에서는 공항별 시설 확충 방향이 더욱 구체화했다. 무안공항에는 공항부지 내 여객터미널과 전용시설 확보, 청주공항에는 민항전용 활주로 신설, 새만금공항에는 비즈니스젯 전용 격납고·정비고 신축 방안이 제시됐다. 충청권과 서남권 공항의 시설 확충 구상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는 동안, 대경권 공항에 대한 지원 구상은 해당 문건에 담기지 않았다.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구상이 충청권과 서남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님에도 이를 지원하는 공항 인프라 검토에서는 대경권을 빠뜨린 셈이다. 정부는 부산·구미 등의 기존 반도체 산업기반을 활용해 동남·대경권에 '소부장 혁신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포함했다. 지역산업 육성 대상에는 구미도 포함됐다. 정 의원은 "공항공사가 서남권과 충청권의 특정 공항만을 중점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다른 지방공항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공항의 적자로 시설 개선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항공사는 정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서면 답변을 통해 "타 공항은 배제된 것이 아니며, 향후 공항별 여건에 따라 추가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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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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