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지역 해충 민원 3년 연속 2천건 돌파…기후변화 속 ‘벌레와의 사투’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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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21 17:58  |  수정 2026-10-21 22:00  |  발행일 2026-10-21
김위상 의원실 자료, 2023년 2천489건 정점…지난해에도 2천231건 접수
북구 488건 최다, 달서구·동구 뒤이어…모기 민원만 963건
올해도 1천945건 집계…기후변화 대응 방역체계 강화 필요
대구 동구보건소 방역반 관계자들이 관내 주택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동구보건소 방역반 관계자들이 관내 주택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지역에서 모기와 바퀴벌레 등 각종 해충으로 인한 민원이 꾸준히 늘어 3년 연속 2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해충의 활동 시기와 서식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민의힘 김위상(비례대표·사진)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제출받은 '해충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접수된 해충 관련 민원은 모두 2천23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천392건, 2022년 1천554건에서 2023년 2천48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2024년 2천331건, 2025년 2천231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3년 연속 2천 건을 웃돌았다. 지난해 민원 건수는 2022년과 비교하면 677건(43.6%) 많은 수준이다. 올해 집계된 민원도 1천945건에 달한다.


대구지역 해충 민원 연도별 현황 그래프=생성형 AI

대구지역 해충 민원 연도별 현황 그래프=생성형 AI

지역별로는 북구에서 해충 민원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북구에서 접수된 민원은 488건으로 대구 전체의 21.9%를 차지했다. 이어 달서구 345건, 동구 343건, 수성구 285건, 서구 239건, 중구 206건 등의 순이었다. 북구는 2023년 499건, 2024년 521건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500건 안팎의 민원이 이어졌다.


해충 종류별로는 모기에 대한 불편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모기로 분류된 민원은 963건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바퀴벌레 관련 민원도 363건에 달했다. 나머지 905건은 날벌레 등 기타 해충이나 종류가 구분되지 않은 민원이었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모기와 다른 해충을 구분하지 않고 집계해 실제 모기 관련 민원은 이보다 많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모기 관련 민원은 2022년 695건에서 2023년 885건, 2024년 902건, 2025년 963건으로 증가했다. 3년 사이 38.6% 늘어난 것이다. 바퀴벌레 민원 역시 같은 기간 113건에서 363건으로 증가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충의 활동 시기 변화도 새로운 방역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기후변화로 감염병 매개모기의 발생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라며 선제적인 감시와 집중 방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온과 강수량 변화에 따라 해충의 발생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존 여름철 중심의 방역에서 벗어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위상(비례대표)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김위상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위상(비례대표)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김위상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해충 민원은 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 불편을 넘어 감염병 예방과 생활환경 관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발생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유충 방제 등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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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서울 정치부에서 국회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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