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삼동을 죽전동으로 좀 바꿔 주세요.'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주민들이 동네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죽전동-감삼동 명칭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행정동과 법정동 명칭이 일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법정동은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된 곳이고, 행정동은 지자체가 행정 편의상 설정한 동네다. 현재 죽전동(행정동)에는 죽전동과 감삼동 등 2개의 법정동이 있다. 달구벌대로(죽전네거리~감삼네거리 구간)를 사이에 두고 죽전동 인근에 사는 감삼동 일부주민(2천600가구)들은 대로 건너편 감삼동 주민들과 떨어져 있다. 이들은 주거지는 감삼동이지만 행정동인 죽전동주민센터(옛 동사무소)에 민원을 문의해야 한다. 새로 전입신고를 하는 감삼동 주민들은 대로 건너편 감삼동주민센터를 찾았다가 번번이 허탕을 치고 있다.
이귀화 달서구의회 의원은 "주거지가 감삼동이지만 행정동과 법정동의 명칭이 틀려 주민끼리도 소속감을 갖는 데 어려움이 많아 죽전동으로의 명칭 변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법정동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거주지 주민 과반수가 참석,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명칭 변경 후에는 본적, 주민등록, 인감, 지적 등 80여가지의 공부(公簿)도 같이 바꿔야 한다.
법정동 명칭변경 문제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신당동의 경우 신당동, 갈산동, 호림동, 호산동, 파호동 등 무려 5개의 법정동이 있다. 달서구청 측은 1996년 2월 행정동 명칭변경을 한차례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관내 24개동 중 두류동, 상인동, 성당동 등 10개동을 제외한 나머지는 행정동과 법정동 명칭이 달라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법정동의 명칭 변경은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 4월 총선 이후 죽전동으로의 명칭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대구 당선인들의 당찬 출발 알림···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6/news-m.v1.20260608.b15f2d693d2847bbb7551e6037890bb9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