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학에서는 코 아래로부터 턱 부위까지를 하정이라 하고, 턱 부위가 발달돼 있으면 말년운과 가정운이 좋아 여유로운 여생을 보내는 것으로 본다.
가정운이 좋다는 것은 자식운이 좋다는 것으로, 자신의 인생은 조금 고달프게 살아왔지만 자식으로 인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반대로 이 부분에 살이 없어 조금 약한 느낌이 있으면 말년운이 좋지 못하다. 사업에서도 부하운이 없기 때문에 홀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턱이 빈약한 사람이 사업을 하려면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하는 사업보다는 최소한의 직원을 거느리고 할 수 있는 사업이 좋다.
턱을 통해 그 사람의 ‘지위’를 판단할 수 있다. 이상적인 것은 강한 모양을 하면서 두툼하며 이마와 같은 정도의 폭이다. 또 길지도 않고 각이 적고 둥근 형태를 띠고 있는 사각형의 턱이 좋다. 둥글고 매끈한 턱 라인을 갖고 있으면 좋은 가정을 이루고, 명랑한 성격으로 안정된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출세욕이 강하지 않고 모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안락하고 안정된 말년을 보낸다.
폭이 넓은 사각형의 턱을 가진 사람은 노력가이면서 자존심이 강하고,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자립심이 있고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관상으로 ‘성공의 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턱이 너무 강하게 보이면 재산을 얻는 데 실패하고, 말년을 적적하게 보낼 수도 있다. 또한 턱뼈가 튀어나온 각이 뒤쪽에서 볼 때 보이면 아집이 강하고 때로는 방자하고 거만한 면도 있는 사람이다. 훈련을 필요로 하는 일이나 전문직에 어울리며, 그 중에서도 터프한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달성한다. 지배욕이 강하고 호전적이다. 승부를 위해서는 라이벌을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간혹 독자들의 관상을 살피다 보면 턱이 매우 뾰족한 사람을 본다. 이러한 턱을 가진 사람은 어떤 상황이 닥치면 쉽게 동요하는 사람이다. 식견도 좁기 때문에 타인이나 자신의 인생 변화에 용감하게 대처해 나가는 능력이 부족하다. 몸도 약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그다지 순종적이지 못하다. 매사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운이 개선된다.
턱이 뾰족하면서 아래턱이 긴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거만한 사람들이 많다. 타인을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에 실력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미움을 사서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 또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해 이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끝이 갈라진 턱을 가진 사람은 모험가의 관상이다.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다. 침착한 성격이지만, 한 가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성공을 하기도 한다. 또한 타인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배우나 스포츠 선수 등으로 성공할 수 있다.
측면에서 보았을 때 주걱턱처럼 돌출되어 있는 사람은 호전적인 성격을 지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항상 싸우는 듯한 자세로 임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주위 사람들과 트러블이 많다. 그러나 다른 부위도 돌출되어 있으면, 이러한 힘은 인생을 만족시키는데 작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반대로 측면에서 보았을 때 턱이 없는 것 같은 형태는 에너지가 부족하고, 모든 일에 항상 소극적으로 대처한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으면 꿈과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다른 부분도 관상학적으로 좋지 않으면, 말년운을 지배하는 가족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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