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명당 어떻길래 재물 쌓이고 명예도 누리나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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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4-10-25  |  발행일 2014-10-25 제면
[y스페셜] 풍수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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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침산지구는 재물이 쌓이는 길지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끈 제일모직이 있었으며, 최근 대구창조경제단지가 들어서는 것도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대구창조경제단지 예정지인 옛 제일모직터와 침산지구내 아파트 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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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월성지구는 주위 환경개발로 좋게 변모한 땅이다. 남대구IC의 변화로 재(財)를 불러 모으는 득수국(得水局)형태로 바뀌어, 달서구내에서 최고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월성지구내 아파트 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풍수는 물은 얻고 바람을 감춘다는 장풍득수(藏風得水) 이론으로 자연재해를 피해 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를 살펴 힐링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대에는 도로나 빌딩 숲이 들어서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평지화된 도시가 많다. 이런 까닭에 현대 풍수에서는 단순히 산과 강만을 놓고 보던 과거의 배산(背山)과 임수(臨水)와는 다른 평가가 나온다.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심 풍수에서는 거주지의 전후좌우를 기본으로 한 위치와 주위환경인 건물과 도로도 살펴본다.

첫째, 평지화된 땅의 기운을 잘 받는 곳인가를 보는 배룡(排龍·거주지의 위치)의 형태가 좋아야 한다. 둘째, 도로(현대에서는 도로를 물로 본다)의 확장과 신설에 따른 물의 변화를 보는 득수(得水)다. 셋째, 복을 받을 것인가를 판단하는 지운(地運)을 파악해야 한다. 넷째, 주위 환경 조성과 변화에 대한 보완대응법인 비보(碑補)로, 숲을 조성하고 조경을 잘 고려해서 적용을 해야 한다. 전통 풍수에 더해 현대적 조건을 통해 본 대구의 명당 주거지는 어디일까?


■ 부귀가 이어져 오는 경남타운

장풍국의 제비집형태인 연소형
건강과 명예를 누리는 보금자리
재물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지운

과거의 전통 풍수를 고려하여 부귀가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수성구 범어동 경남타운지역이다.

이곳은 수성구 두리봉에서 내려온 지맥(地脈)이 북과 동으로 달리는 형세이지만 장풍국의 제비집형태인 연소형(燕巢形)으로 건강과 명예를 누리는 보금자리다. 쉽게 말하자면 빌딩과 도로가 합쳐지는 형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가든3차 아파트쪽 큰 도로 입구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귀(貴)함을 유지하면서 재물(財)도 함께 얻을 수 있는(得水) 지운(地運)을 갖고 있다.

수성구 녹원맨션자리도 무학산 아래 배산임수의 학(鶴)이 춤추는 비학형(飛鶴形)으로 금형(金形)이다. 이것은 청룡이 살아 있는 모습으로 무(武)형 인재가 나고 귀(貴)함이 유지된다고 본다. 인근에 위치한 학교에서 군이나 검찰·경찰분야에서 좋은 인재가 배출될 수 있는 땅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구지방경찰청이 인근에 위치한 것도 금형의 형국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 재물이 쌓이는 북구 침산지구

오봉산이 재물운의 노적봉 역할
신천·순환로 동쪽 세찬바람 막아
세계적 그룹 삼성의 모태로 유명

최근에 분양 열기가 고조된 대구시 북구 침산지구는 공단지역에서 거주지 개발에 따른 발복의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먼저 북구청이 이곳으로 옮겨옴으로써 많은 대형건물이 함께 이동하고 도로가 새로 뚫리고 빌딩이 신축되는 등 새로운 환경이 조성됐다.

침산지구는 대구 전체의 풍수로 보았을 때 앞산에서 내려오는 산하영구형(山下靈龜形·거북이 물을 마시러 내려오는 형국)에서 거북 꼬리 부분인 귀미형(龜尾形)으로, 지금은 침산지구 전체가 와우형(臥牛形·인근 오봉산은 과거 와우산으로 불림)의 노적봉(露積峯)형국을 이루고 있다. 와우형 노적봉 형국(재물이 있는 명당은 재물창고인 노적봉이 반드시 있다)이다 보니 3공단 조성이후 수십년째 재물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

침산지구내에 있는 오봉산이 재물이 쌓인다는 노적봉 역할을 하여 끊임없이 재물을 생성하는 주거지로 변했다. 3공단쪽을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신천의 동서간 다리를 통해 검단동과 함께 대구의 중심축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침산은 과거에는 와룡산과 함께 매우 중요한 수구사(水口砂·물이 흘러나가는 끝지점에 있는 작은 산이나 바위)였으나 지금은 개발로 인해 전체가 오히려 물을 받아들이는 득수국(得水局)으로 바뀌었다. 신천과 신천순환도로가 끊임없이 물이 교차하여 동쪽의 세찬 바람을 막아주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삼성의 모태가 된 제일모직이 이곳에 위치했었는데, 대구의 섬유산업을 이끈 것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산실이었다는 점을 보더라도 경제력이 샘솟는 지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구창조경제단지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이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어주면서 벤처기업을 일으켜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재물운이 있는 땅이라는 풍수지리와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과거 공단지역이었던 이곳에는 많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북구에서 가장 값비싼 주거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 이곳에 분양된 아파트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재물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인 셈이다.


■ 사람 살기 좋은 월성·상인지구

개발로 지운의 변화 생긴 주거지
지하철 개통으로 ‘갈마음수형’
殺 완충해 좋은 형국으로 바뀌어


과거의 지세(地勢)와 환경이 여러가지 개발로 인해 풍수지리의 영향이 바뀌는 경우도 많다. 앞산 아래 달서구 상인동 화성 파크드림은 과거 동산(童山)이 평지화되고 기존 아파트가 재건축을 함에 따라 지운(地運)의 변화를 준 주거지라고 할 수 있다.

변화상태를 보면 이곳의 안산(案山·앞쪽에 보이는 산)이라고 할 수 있는 달서구 월성동 달서구청 맞은 편에 위치한 학산(鶴山)이 상인네거리쪽의 개발로 인해 안산의 좋지 않은 기운인 살성(殺星)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지하철 개통이 목마른 말이 물을 취한다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형국으로 만들어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됐다. 도로와 지하철의 개설로 살(殺)을 완충해 좋은 형국으로 변했다고 보면 된다. 이는 순환도로가 기운을 중화시켰으며, 오른쪽 학산(鶴山)의 불필요한 등성이를 개발로 깎아내어 평지화하고 왼쪽의 지하철로 득수를 이루어 발전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산 아래는 삼태기 명당이 많은데 재물이 모이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상인동 지역은 과거 월촌(月村)으로 지맥이 월성으로 이어져 있으며 월촌은 단양우씨(禹氏) 집성촌으로 명가(名家)를 이루었던 곳이다. 월성지역은 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던 곳이다. 명당의 형국은 개발로 평지화되었지만 지맥은 도로와 건물의 조화로 살기좋은 곳으로 변화됐다.

인접한 달서구 월성지구를 살펴보면 앞산에서 내려온 학산(鶴山)이 앞이 아닌 뒤쪽(배면·背面)으로 자리했으나 주위의 환경개발로 돌아 앉은 형국이 개발로 평지화되어 좋은 모습의 형국으로 변모했다. 또 남대구IC의 변화로 재(財)를 불러 모으는 득수국형태로 바뀌었다. 원래 남대구IC는 현재 위치에서 좀 더 성서쪽으로 치우친 곳에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재물이 성서쪽으로 더 많이 쌓이는 형태였으나 현재 위치로 옮겨 오면서 월성지구의 생기(生氣)도 발복하여 재운이 더 윤택해졌다. 달서구 월성지구는 과거에는 준 공업지역으로 크고 작은 중소기업이 달서구 경제를 뿌리에서부터 견인해 오던 지역이다. 이곳에 현재 달서구내 최고 아파트 밀집 단지를 형성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운이 연결됐다고 볼 수 있다. 이곳에 위치한 월성 e편한세상의 경우 수성구 못지않은 아파트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다른 지역보다 더욱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도움말=박덕인(대경대 풍수지리 강사)

#풍수지리는 과거부터 내려오던 전통풍수와 도로나 대형 건물 등을 포함시킨 현대풍수 등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내용은 일반적인 해석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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