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함께 울고 웃어…희망 찾은 마법같은 한 해”

  • 정재훈,황인무
  • |
  • 입력 2015-12-28 07:17  |  수정 2015-12-28 09:39  |  발행일 2015-12-28 제2면
희망인재 3기 장학생 송년행사
김나영양 등 13명 우수상 수상
20151228
27일 오후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2015 희망인재프로젝트 송년행사’에 참석한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과 내빈, 학생들이 앞으로의 활약을 기약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2015년 대여정이 마무리됐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27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올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송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희망인재 장학생과 희망멘토단, 익명의 후원자 ‘키다리아저씨’, 복지관 관계자 등 13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1부 레크리에이션과 기념식으로 나눠 개최됐다. 1부에서는 대학생 멘토단이 준비한 퀴즈와 사행시 짓기 등을 통해 상품이 주어졌다. 한 해 활동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도 오갔다.

2부는 키다리아저씨와 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석해 올해 활동을 되돌아보는 동영상 관람, 활동 보고, 대표자 소감발표, 우수활동자 시상의 순서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선 올 한 해 모든 행사에 참가한 김나영양(17)을 비롯해 13명의 장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멘토단 우수활동자는 손성원 4기 희망멘토 대표가 선정됐다.

이날 송년행사에서 장학생들은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훈군(18·고 3년)은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내가 희망하는 대로 이뤄지는 마법 같은 활동”이라며 “다른 고 1~2학년 장학생도 멘토와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좋은 형, 누나와 함께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기용군(18·고 3년) 역시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올 때마다 대학생 멘토 누나와 함께 울고 웃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통해 기쁜 일은 배가 되고 나쁜 일은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3년 발대식 당시 서먹서먹하고 어색해했는데 이제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보기 좋다. 장학생의 활기찬 모습에 내가 에너지를 얻어 가는 것 같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장학생들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한 번쯤 고민해 봤으면 한다. 우리 장학생들이 주변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종호 월성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언론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독특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내년에도 더욱 알찬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올해 운영 3년째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올해 3기로 졸업하는 희망인재 장학생들은 고려대, 부산대, 경북대 등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053)756-9985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