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가 인기를 끌면서 서점가에도 ‘윤동주 열풍’이 불고 있다.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다룬 영화 ‘동주’는 지난달 22일 이미 손익 분기점인 ‘27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기준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93만8천71명이다.
영화가 인기를 끌자 지역 대형서점에서도 윤동주의 시집과 소설, 필사책을 한 곳에 모아 진열하고 있다. 윤동주 서거일인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동주’(문예춘추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더클래식), ‘필사의 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따라쓰기’(미르컴퍼니),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문학동네) 등 윤동주의 시집과 관련 필사책이 잇따라 발간됐다. 지난해 3월 출간된 ‘시인 동주’(창비)도 다시 서점 진열대 위에 올랐다.
대구의 한 대형서점 직원은 “영화 ‘동주’가 개봉하면서 윤동주 관련 서적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품절돼 진열대에 없는 책도 있다”며 “20~30대는 시집이나 필사책을, 중장년층은 윤동주의 생애를 다룬 책을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인기있는 책은 지난 1월30일 출판사 ‘소와다리’에서 펴낸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다. 이 책은 8일 기준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국내 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덕제 대구교육대 교수(국어교육과)는 “영화 ‘동주’에 발길이 몰리는 것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민 정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 뒤 “옛날 운치가 나도록 발간된 윤동주의 복각판 시집은 ‘예스러운 것에 대한 향수심리’가 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대구 당선인들의 당찬 출발 알림···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6/news-m.v1.20260608.b15f2d693d2847bbb7551e6037890bb9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