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 인기에…대구 서점가 윤동주 열풍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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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6-03-10  |  발행일 2016-03-10 제면
시집·소설·필사책 구매 늘어
인기서적은 벌써 품절되기도

영화 ‘동주’가 인기를 끌면서 서점가에도 ‘윤동주 열풍’이 불고 있다.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다룬 영화 ‘동주’는 지난달 22일 이미 손익 분기점인 ‘27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일 기준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93만8천71명이다.

영화가 인기를 끌자 지역 대형서점에서도 윤동주의 시집과 소설, 필사책을 한 곳에 모아 진열하고 있다. 윤동주 서거일인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동주’(문예춘추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더클래식), ‘필사의 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따라쓰기’(미르컴퍼니),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문학동네) 등 윤동주의 시집과 관련 필사책이 잇따라 발간됐다. 지난해 3월 출간된 ‘시인 동주’(창비)도 다시 서점 진열대 위에 올랐다.

대구의 한 대형서점 직원은 “영화 ‘동주’가 개봉하면서 윤동주 관련 서적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품절돼 진열대에 없는 책도 있다”며 “20~30대는 시집이나 필사책을, 중장년층은 윤동주의 생애를 다룬 책을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인기있는 책은 지난 1월30일 출판사 ‘소와다리’에서 펴낸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다. 이 책은 8일 기준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국내 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덕제 대구교육대 교수(국어교육과)는 “영화 ‘동주’에 발길이 몰리는 것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민 정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 뒤 “옛날 운치가 나도록 발간된 윤동주의 복각판 시집은 ‘예스러운 것에 대한 향수심리’가 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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