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암기·친구관계는 말이야…” 대학생 언니·오빠의 현실적 조언

  • 정재훈,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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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4 07:12  |  수정 2016-04-04 09:28  |  발행일 2016-04-04 제2면
희망인재 학습멘토링 행사
20160404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공동 기획 ‘2016 희망인재프로젝트’의 첫 정기 활동인 ‘학습 멘토링’행사가 3일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참석 학생들이 멘토 대학생으로부터 학습 방법 등에 조언을 받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 할까요? 듣기도 너무 어려워서 고민이에요.”

3일 오전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사옥 강당에서 열린 학습멘토링 행사에서 김하늘양(가명·17)은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마주 앉은 멘토 대학생의 조언을 한참 듣고 난 뒤 고개를 끄덕이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김양은 이날 멘토의 조언을 꼼꼼하게 노트에 메모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등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올해 첫 정기 활동인 ‘학습멘토링’이다. 이날 행사에는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희망멘토단, 복지사, 영남일보 스태프 등 모두 70명이 참석했다.

학습멘토링은 사전 조사를 통해 희망인재 장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7개 분야(국어, 영어, 문·이과 수학, 입학사정관, 대학생활, 중학생활)로 나눠 진행됐다. 대학생 멘토들은 부스별로 장학생 2~3명과 상담을 벌였다. 장학생들은 이날 2개 부스를 찾아 각 부스에서 1시간 정도 상담을 받았다.

장학생들은 이날 영어와 수학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부 방법에서부터 문제집 추천 등 세부적인 질문을 쏟아냈고 멘토 대학생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답변을 했다. 부스마다 구체적인 학습 상담 외에, 친구 관계 등과 같은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희망멘토단은 장학생의 고민거리를 위한 자료를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 ‘꿈이 없는 청춘들에게’ ‘특목고 나에게 득일까 실일까’ 등으로 구성된 이 자료는 입시부 멘토들이 작성한 진솔한 글로 장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들은 행사 후 대구MBC 특별전시장으로 이동해 ‘키다리아저씨’가 후원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을 관람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김민창 5기 희망멘토단 기획부장(22·경북대 경영학과 3년)은 “올해 첫 정기행사이지만 화기애애하게 행사가 진행된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멘토·멘티 덕분이다. 5월 행사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역 인재를 위한 공익 프로그램으로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 협회 소속 거점 5개 복지관이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053)756-9985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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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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