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장학생·멘토 59명에 ‘문화’ 선물

  • 김은경
  • |
  • 입력 2016-04-25 07:23  |  수정 2016-04-25 07:23  |  발행일 2016-04-25 제2면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회 초청
익명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장학생·멘토 59명에 ‘문화’ 선물

소리 없는 온정이 대구에서 또 이어졌다.

익명의 한 ‘키다리아저씨’가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 프로젝트’ 장학생에게 뜻깊은 문화상품을 선물했다. 이에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59명이 최근 대구MBC 특설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회’를 단체로 관람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회’는 2010년 1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국내 사진전 사상 최대 관람 기록을 세운 전시회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가 1888년 창간한 동명의 잡지는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리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40개 언어로 670만부 이상 발행되고 있다.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오지는 물론 우주와 해양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시도한 목숨을 건 탐험에 관한 다양한 기록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남극과 북극, 에베레스트와 열대 우림, 화산, 심해, 별과 행성을 찾아나선 인간의 숭고한 호기심과 열정을 소개했다.

6개의 구역으로 나뉜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본 희망인재 장학생 이송이양(고1)은 “전시장 한 편에 적힌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하고, 우리는 그걸 탐사해간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말이 강하게 뇌리에 남았다. 유익한 시간을 선물해 준 키다리아저씨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생에게 전시회 관람권을 선물한 키다리아저씨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인재 장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초청했다. 희망인재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를 익명으로 후원하는 키다리아저씨는 희망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