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학원…한국학제와 동일한 ‘건국학교’…국어·한국사도 교육 “졸업생 1만명 배출”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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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8   |  발행일 2016-10-18 제6면   |  수정 2016-10-18 07:26
백두학원…한국학제와 동일한 ‘건국학교’…국어·한국사도 교육 “졸업생 1만명 배출”
백두학원 전경.
백두학원…한국학제와 동일한 ‘건국학교’…국어·한국사도 교육 “졸업생 1만명 배출”
백두학원 건국고등학교 전통예술부 학생들의 도전기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바라키의 여름’ 포스터(왼쪽). 부산MBC가 제작해 ‘선화의 도전’이란 제목으로 2014년 11월 방송했으며, 영화로 다시 만들어 지난해 5월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전국의 개봉관에서 상영했다. 백두학원 건국고등학교 전통예술부의 사물놀이 공연팀. 10여년째 오사카부를 대표하는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오사카시 스미요시구에 위치한 백두학원(白頭學院)은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 1세대들이 뜻을 모아 1946년 3월 문을 열었다. 1949년 일본정부로부터 소학교·중학교·고등학교의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51년 재단법인을 학교법인으로 변경하면서 일본 ‘학교교육법’에 의한 정규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1997년 3월에는 유치원 설립인가도 받았다.

공식명칭은 건국유치원·건국소학교·건국중학교·건국고등학교이며, 이들 학교와 유치원을 통틀어 오사카 건국학교라 통칭한다. 소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각각 6년·3년·3년으로 한국의 학제와 동일하고, 학기는 3학기제로 구성되어 1학기는 4월에서 8월, 2학기는 9월에서 12월까지이며 3학기는 1월에서 3월까지다.

교육과정은 크게 국민교과와 일반교과로 나뉘며, 국민교과에서는 국어와 사회(한국)·한국사(고등학교의 경우) 등을 가르치고 일반 교과에서는 일본의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으며 지금까지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광형 백두학원 교장은 “학생의 25%는 최근에 온 뉴커머(New commer)나 부모 중 한사람이 한국인인 경우이며 10% 정도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이라면서 “재일 한국인의 수가 줄어들면서 중국어 도입, 유학생 제도 실시 등 최근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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