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대구도시철 엑스코線 모노레일이 적합”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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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4 07:10  |  수정 2017-02-04 07:10  |  발행일 2017-02-04 제1면
현장 간담회서 공식입장 밝혀
“도심 순환선은 트램 도입 필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신설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운영방식과 관련해 “트램보다 모노레일이 적합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 ‘찾아가는 공감토크’에서 “아직까지 대구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트램 도입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정착되기 위해선 시민들의 성숙한 수용문화가 먼저 필요하다”며 “슬로시티로 대표되는 유럽의 경우 트램이 차로를 지나가면 차량들은 트램 뒤를 따라 저속 운행을 하지만 한국의 경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트램을 건설하기 위해선 2차로 정도가 필요한데, 대구의 도로 여건상 트램을 건설할 수 있는 장소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엑스코선의 경우에도 파티마삼거리~대구공고네거리 등 상당수 구간의 도로 폭이 좁아서 노선을 금호강변 쪽으로 돌려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램 도입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장기적으로 도심 순환선의 경우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통합신공항과의 연계교통 수단에 대해 권 시장은 “신공항 이전을 앞두고 시민 편의를 위해 기존 노선을 연장하는 방식과 공항철도를 건설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장 좋은 것은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에서 공항에 바로 갈 수 있는 공항철도를 새롭게 건설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도시철도공사에 이어 대구시설관리공단(10일), 환경공단(14일), 대구소방안전본부(20일), 대구도시공사(27일) 등을 돌며 ‘찾아가는 공감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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