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寶庫’ 지산범물 꿈틀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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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07:16  |  수정 2017-02-06 08:36  |  발행일 2017-02-06 제1면
수성범물 조합 작년 사업승인…지산1단지도 최근 시공사 선정
대다수 아파트 30년 다 돼가…재건축 바람 속 추진 잇따를 듯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234번지 지산시영1단지 아파트(700가구). 1989년 10월 준공된 이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재건축조합이 설립인가를 받고 철거를 위한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조합 측은 최근 시공사(포스코건설)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사업승인허가를 받아 2019년 상반기쯤 지은 지 27년이 지난 낡은 아파트를 헐고 새 아파트를 짓는다.

노태우정부 시절 대대적으로 이뤄진 전국의 주택 200만호 건설사업에 따른 대구 1호 신도시 수성구 지산·범물지구에 재건축·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과잉공급 등의 영향으로 올해 지역 부동산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주택업계에선 비교적 안정적인 재개발·재건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지산·범물지구의 ‘새 옷 갈아입기’ 신호탄은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이 쐈다. 수성범물 지주택은 범물동 723번지 일원 3만2천523㎡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작년 8월 사업승인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주택 측은 일부 잔여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한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되면 ‘진밭골’ 일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7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변모한다.

지산시영1단지 아파트도 현재는 지하 1층~지상 5층 12개동으로 소규모지만, 새로 지으면 지하 2층~지상 27층 8개동 870여 가구의 ‘마천루’로 거듭난다.

지산·범물지구에 들어선 아파트 대다수는 지은 지 30년을 바라보고 있어 이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설 즈음이면 기존 아파트도 들썩거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산·범물지구는 한때 수성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혔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명성이 퇴보했다. 올해는 재건축·재개발이 대세인 만큼 지산·범물지구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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