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택 143곳 위험·사용제한 판정…이주 대상 341가구로 늘어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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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9 07:25  |  수정 2017-11-29 08:32  |  발행일 2017-11-29 제8면

포항지진으로 민간주택 143곳이 ‘위험’ 또는 ‘사용제한’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는 이주민은 341가구로 늘었다. 포항시는 이주민의 임시 보금자리로 500가구 정도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 피해건물 안전점검 완료
어린이집 등 정밀점검도 들어가

市·LH, 보금자리 500가구 확보
흥해주민 이주에 어려움 없을듯


◆위험 주택 1천579곳 점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7일 지진 피해 및 위험주택 1천579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위험’ 판정을 받은 주택은 56곳이며 ‘사용제한’은 87곳이다. 1천400곳은 ‘사용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36곳은 주소지 오류 등으로 이번 점검에서 빠졌다. ‘위험’은 건물 출입 제한을, ‘사용제한’은 출입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수준을 의미한다.

중대본은 ‘위험’ 판정된 56곳 전부와 ‘사용제한’ 87곳 중 공동주택·다중이용시설·어린이집 등 일부에 대해 이날부터 정밀점검에 착수했다.

정밀점검에는 약 20억원이 투입되며, 포항시에 이미 지원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80억원)를 활용한다. 점검반은 측정·시험 장비로 건물의 안전성을 따져본 뒤 구조적인 안전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적절한 보수·보강 방법도 제시한다.

정종제 중대본 총괄조정관은 “‘위험’ 판정 건축물에 대해서는 정기 순찰 등을 통해 출입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대성아파트와 뉴소망타운 등 대규모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우선 정밀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뉴소망타운 90가구도 이주 대상

이번 안전점검에서 흥해읍 약성리 경림 뉴소망타운도 ‘위험’ 판정을 받아 전체 90가구가 이주대상에 포함됐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5층짜리 2개 동인 이 아파트는 건물이 기울어지고 지하에 물이 차는 등 무너질 우려가 있어 주민을 대피토록 하고 정밀점검을 벌였다.

이로써 이주대상 가구는 흥해 대성아파트 170가구, 대동빌라 75가구, 원룸 6가구 등 251가구에서 341가구로 늘었다.

이날 현재 이주 신청자는 231가구이고, 이 중 125가구가 이사를 끝냈다. LH가 확보한 임대아파트는 모두 288가구다. 북구 장량동 휴먼시아(71가구), 남구 청림동 우성한빛(25), 오천 보광아파트(54), 연일 대궁하이츠(10) 등 160가구와 다세대주택·원룸 등 128가구다. 남구 오천읍 부영 임대아파트 52가구에도 당장 입주할 수 있다.

포항시는 흥해지역 주민이 거리가 먼 남구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하지 않아 조립주택 75곳과 컨테이너 주택 100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정부의 정밀안전점검이 끝나면 이주해야 할 주민이 늘어날 수 있으나 확보한 물량이 500가구 정도여서 이주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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