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운명 스스로 선택해가는 네 자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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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4   |  발행일 2019-12-14 제19면   |  수정 2019-12-14
[일요시네마] 운명 스스로 선택해가는 네 자매이야기

◇작은 아씨들(EBS 오후 1시10분)

루이자 메이 앨코트의 자전적인 얘기로 너무나 유명한 동명의 고전소설을 호주 출신의 여성 감독 질리안 암스트롱이 영화화한 작품. 암스트롱은 ‘가족’이라는 단순하고 평범한 이야기 구조를 거부하고 진지한 의미를 찾으려 했다. 즉, 어릴 때의 생각과 일련의 선택들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고 삶을 펼쳐나가게 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라 할 수 있는 조의 독립성을 강조함으로써 현대적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기도 하다.

마치 가에는 온화하고 표용력 있는 맏딸 메그,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작가를 꿈꾸는 조, 내성적인 베스, 깜찍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 이렇게 네 자매가 산다. 이들은 남북전쟁에 참전 중인 아버지의 안전을 기원하며 어려운 겨울 생활을 꾸려나간다. 마치 가의 이웃 로렌스 가의 손자 로리는 네 자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극 연습을 하는 네 자매 앞에 나타나 그 일원이 된다. 이를 계기로 친해진 로리는 연극표를 구해 자신의 가정교사 존 부록과 함께 메그와 조를 초청한다. 같이 가겠다고 우기는 에이미를 떼어놓고 다녀온 조는 자신이 쓴 연극 대본이 난롯불 속에서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하는 조의 마음은 굳게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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