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700지구, 코로나 극복위해 1억4천만원 전달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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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6 14:25  |  수정 2020-03-09 08:28  |  발행일 2020-03-09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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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필리핀에서 보내온 2천만원을 포함해 1억4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을 위한 온정을 보태오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조만현 동우CM회장)는 지난 5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총 1억4천만원을 모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1억4천만원의 기금 가운데는 필리핀에서 보내온 2천만원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필리핀의 국제로타리 3850지구를 비롯해 4개 지구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지역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만7천달러를 모아 3700지구로 성금을 보내온 것이다.

국제로타리 3850지구 보조금 부위원장으로 필리핀 교민인 정홍재씨는 "한국이 빨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필리핀 로타리안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고 전해왔다.

또 1천만원은 자매지구인 3710지구에서 보내왔다. 나머지 1억1천만원은 지난달 24일부터 4일까지 열흘동안 3700지구 100개 클럽 소속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해 마련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700지구에서는 모든 봉사활동과 모임을 중지하는 대신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동참하기위해 재해구호기금을 모았다.

조만현 총재는 "이번에 적십자사에 전달한 기금은 우리 지구에서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도움을 주었던 필리핀에서 모아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필리핀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기금이 지역사회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잘 쓰여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700지구는 봉사단을 중심으로 대구의료원에서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약 일주일간 햄버거 등 간식을 마련하고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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