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염 심각히 우려되는 곳, 선제 대응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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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04   |  발행일 2020-06-04 제27면   |  수정 2020-06-04

코로나 감염 우려 속에 어제부터 초·중·고의 3차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전국 초·중·고생 178만 명이 집에서 나와 학교를 오갔다. 이제 초등 5·6학년과 중 1학년이 등교하는 8일의 4차 등교수업만 남겨둔 상태다. 학생들의 대면 개학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하고 있어 문제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산발적으로 한두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아직도 PC방·노래방·밀폐된 클럽 등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은 위험 장소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방역당국은 이런 감염 위험 요소를 지금부터 선제적으로 차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순간 확 불길을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불씨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차츰 옅어지고 있다.

코로나 대응 방식을 지난달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지난 28일간 7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를 원인별로 크게 분류해보면 서울 이태원 클럽발 확진이 270명, 경기 부천의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17명, 교회의 각종 소모임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은 103명이다. 아쉽게 놓친 작은 불씨로 인해 수백 명이 고통의 수렁에 빠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다행스럽게도 대구경북에서는 아직 집단 감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경북은 지난달 28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28일 2명, 29일 0명, 30일 2명, 31일 1명, 6월1일 1명, 2일 0명, 3일 1명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없거나 한두 명 생기는 양상이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학생들이 방과 후 학원·PC방·노래방·밀폐된 클럽 등을 이용하면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들이 불거지고 있다. 기도회·성경 공부 모임 등 목회자들의 소모임에서도 집단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고리로 집단 감염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감염우려 지역에 대한 방역당국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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