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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 영상공유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관람의 장
문체부 지역연계첨단CT 공모선정
문화예술회관, 첨단 공연장 탈바꿈
초실감영상 전송·상영기술 등 추진
"대구문화·경제의 새로운 시장 발굴
차세대공연 선도 막중한 역할 기대"
◆지리적·경제적·일회성 극복 '새로운 공연의 장'
라이브셰어는 무대 공연의 확장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관객과 공유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라이브셰어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의 확장을 통한 지속적 산업 성장이 가능하다.
라이브셰어 공연장은 지리적, 경제적, 일회성의 한계를 극복한다. 라이브 공연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고, 티켓 매진·해외 공연 등으로 라이브 공연 관람이 불가피한 관객들을 위해 새로운 관람의 장을 열어 준다.
활용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수도권 문화 공연의 지방 공유, 원격 협주 등과 같이 5G 실감 생방송 기술을 문화 공연 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오페라, 뮤지컬뿐 아니라 콘서트, 스포츠, 테마파크, 관광지, 지역 문화 체험 등과 연계해 '라이브셰어'의 시장 영역을 키울 수 있다.
라이브셰어 기술 접목을 희망하는 수요처도 다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참고할 만한 영역이 라이브뷰잉이다. 라이브뷰잉은 극장시설에서 공연장에 가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위성중계로 라이브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2011년 시작된 일본의 라이브뷰잉 시장은 2017년 기준 182억엔으로 성장해 영화상영 수입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한국의 상영시장은 1인당 관람횟수 정체, 공급 증가, 코로나19 여파, 넷플릭스 등 온라인 영화 시장 성장으로 매출 감소 리스크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라이브셰어는 정체된 국내 상영시장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팬미팅 등을 라이브셰어를 통해 관람하게 하며 새 시장을 열 수 있는 것이다.
◆5G 초실감 기술로 실감나게 라이브 공유하며 소통
라이브셰어는 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연계 첨단CT실증(R&D)'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초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지난 11일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코로나 사태를 겨냥한 사업은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하고도 시의 적절한 문화콘텐츠 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
총 사업비 100억원으로 규모가 큰 사업은 아니지만, 대구시는 이를 발판으로 '라이브셰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그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5G 초실감 영상 기술을 개발하는 이번 사업으로 대구시는 코로나 이후 각광받는 5G 영상 시장에 선도적인 위치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브셰어의 핵심은 두 가지다. 라이브 공연을 5G 초실감 기술을 활용해 원격지인 라이브셰어 공연장에서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것과, 공연자와 원격지 현장 관객 간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기존 단방향 및 아날로그 형태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에 5G네트워크와 ICT 첨단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현장보다 더 현장같은 하이퍼 실감 콘텐츠를 구현한다. 공연 현장에 있는 것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라이브셰어를 위한 초실감 영상을 획득·전송·상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된 추진 내용이다.
주요 개발 기술은 △다면영상 획득용 카메라 리그 △다면 스크린 영상·사운드 획득 기술 △5G 라이브공연 전송 기술(360 기반 영상·사운드 획득 기술 등) △다면영상 상영 기술(다면 스크린 및 입체 오디오 서라운드 기술) △라이브셰어 공연장 AR·VR 연출 등으로, 모두 라이브셰어 원격지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라이브셰어' 실증
이렇게 개발한 라이브셰어 기술을 실증하는 곳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팔공홀은 라이브셰어 첨단공연장으로 탈바꿈된다.
정면과 천장에 1개씩, 좌우 벽면에 2개씩 총 6개의 스크린을 설치한다. 이 다면스크린은 가변형으로 설치해 팔공홀을 라이브셰어 공연장과 첨단 공연장 등 두가지 모두로 활용할 수 있도록 2 IN 1으로 만든다. 다면스크린은 2021년 말에서 2022년 설치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팔공홀에서 지역의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 실증 및 수도권 공연장과 연계를 통한 라이브셰어 공연 실증을 할 계획이다.
사업은 다음 달부터 시작해 2022년 말까지 시행된다. 대구시와 경북대(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가 지역 기업인 <주>진명아이앤씨, <주>에이투텍, <주>알엔웨어, <주>카이(대전)와 함께 진행하며, 총 100억원(국비 50억8천800만원, 시비 35억6천200만원, 민간 13억1천700만원)이 투입된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사업으로 팔공홀이 라이브셰어 첨단공연장으로 변신하는 것은 문화예술회관으로서 좋은 기회"라고 반기면서 "영상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구가 라이브셰어 사업으로 영상 기술을 접목한 공연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상민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시발점으로 해 라이브셰어를 대구 문화 및 경제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셰어 공연장을 구축하는 동시에 차세대 공연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다면 영상과 서라운드 음향 등 참여기업의 시장 창출이 가능하고, 스포츠·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로 라이브셰어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또한 수도권을 넘어 해외의 문화 콘텐츠를 원격 상영하는 등 거리를 뛰어넘어서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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