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 올라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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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2   |  발행일 2020-11-25 제18면   |  수정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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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과 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7일(오후 7시30분)과 28일(오후 3시)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만 35세 이하의 젊은 성악인들이 출연하는 '2020 영아티스트 오페라' 무대이며, 유쾌한 줄거리와 흥겨운 아리아들이 가득한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로 알려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 원작이며, 당시 24세에 불과했던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가 단 13일만에 작곡한 그의 출세작이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에서 방해를 무릅쓰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와 '방금 들린 그 음성' 등 익숙한 아리아들이 가득한 '입문용 오페라'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를 위해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는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무대와 의상은 비스바덴, 에어푸르트, 뉘른베르크 등 독일 전역의 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마르크 비거의 작품이다. 그리고 지난 1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호평받은 연출가 엄숙정이 희극에서 중요한 요소인 디테일을 살려낸 작품으로 연출했다.

메조소프라노 이현지와 남수지(로지나 역), 테너 이상규와 박성욱(알마비바 역), 바리톤 권성준과 이준학(피가로 역)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신인성악가 양성 프로그램인 '오펀스튜디오'에 소속된 젊은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하며, 지휘봉은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홍석원이 잡는다.

홍석원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오페라극장(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 지휘자를 맡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그의 대구 첫 오페라 무대이다. 입장료 1만원~5만원.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와 콜센터(1544-1555)를 통해 하면 된다. (053)666-617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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