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재도약 시동...국비 등 177억 투입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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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7 16:05  |  수정 2021-01-17 16:12  |  발행일 2021-01-18 제8면
'대구토탈관광패키지'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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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영남일보 DB)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재도약에 시동을 건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구토탈관광패키지(DTTP)'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대구시는 범부처 지역관광 서비스혁신 통합지원사업인 '코리아토탈관광패키지'에 선정돼 국비 지원받은 108억원을 포함, 총 17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2022년부터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입출국 심사 단축(20분→5분) △신규 직항노선 확대 △공항 내 공연 활성화 등 공항서비스가 향상되며, △관광택시 도입 △시내버스 LED 디스플레이 외국어 서비스 확충 등 관광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된다.

또한 수성못 일대를 '워터프론트형 스마트 서비스존'으로 조성해 인공지능 영상분수, 헬스케어존, 스마트 들안길 맛 길 등을 구현한다. 동성로에는 스마트 쇼핑이 접목된 '스마트 여행자거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생태녹색관광, 걷기 여행, 낙동강 레포츠밸리 연계 레저스포츠, 경북과 연계한 해양레저스포츠, 한류드라마 촬영지 26개소를 활용한 '시네마천국 대구' 등 대구경북의 역사·해양·한류콘텐츠를 연계한 콘텐츠도 개발한다.

지역관광 인재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미래 지향적 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지난해 좋은 반향을 일으킨 여행업 종사자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DIP와 연계한 관광 분야 1인 청년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지역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로컬가이드를 양성한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구 관광 히어로' 사업을 통해 교육, 컨설팅 과정을 거쳐 창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역량 있는 관광 스타트업이 신규 문화관광콘텐츠 시장을 개척해 산업기반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구 전담 인바운드(외국 관광객들을 국내로 유치하는) 스타여행사를 5년간 25개사를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온라인 홍보마케팅도 확대한다. SNS 채널과 OTT플랫폼 등을 통한 랜선투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 완화 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여행사 공동 사전구매 할인 프로모션 등 선택적 마케팅을 추진한다.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한류 콘서트 개최, 뷰티, 음식 등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한류체험로드 조성 등도 고려하고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여행'을 희망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 후 일시에 몰려올 수 있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쾌적한 환경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 기반을 개편하고, 지역 관광업계가 회생과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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