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 에서 화재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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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3 18:07  |  수정 2021-01-23
안전성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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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가 또다시 발생,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잠정 집계된 코나 전기차 화재는 수십건에 달해 사측의 적극적인 원인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까지 완전 진화가 되지 않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차가 신속히 화재 현장에 도착했지만, 배터리 폭발 등 또다른 위험 우려가 있어 진화에 시간에 다소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18년 출시돼 국내에서만 3만대 정도 판매된 코나 전기차는 지난해 5월29일 북구 산격동 엑스코 전자관 주차장에서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비슷한 패턴의 화재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소방청은 지난해 9월 '전기자동차 화재사고 시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사고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

소방청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화재 사고가 빈번해지자 고압 배터리로 인한 감전 위험, 배터리 폭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운전자의 생명·재산 보호와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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