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한강이남 최대규모 중식당 '취팔선 진천 본점'

  • 박진관
  • |
  • 입력 2021-03-03 20:25  |  수정 2023-09-27 14:47  |  발행일 2021-03-05 제12면
맛나게 멋나게
2021030301000164200005531
취팔선 진천본점 야경.

한강 이남 최대규모(총 550평) 중식당 취팔선 진천 본점(대표 김인철·대구 달서구 상화로55)이 지난 2월 개업 1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대구의 새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21030301000164200005532
취팔선 독립룸 호남성.


김 대표는 17살 때부터 부모님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처음 철가방을 들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중식당을 해보는 게 꿈'이었던 소년은 삼촌으로부터 요리를 배우면서 독학으로 중화요리를 마스터했다. 신선한 재료에다 아낌없는 해물, 신속한 배달을 내걸고 1999년 23살 때 '왕서방'중국집을 론칭, 한때 배달원만 18명을 고용하기도 할 만큼 성업했다.

2021030301000164200005533
취팔선 4층 연회장.


이후 '왕서방'을 접고 현재 대구, 구미 등 7곳에 취팔선 직영점을 두고 있다. 진천 본점에선 12명의 일류 요리사가 짜장, 짬뽕 등 가벼운 중식에서부터 각종 샥스핀, 어향동고, 전가복 등 고급요리를 내놓는다. 2층은 메인홀, 3층은 쓰촨·광둥성 등 중국성(省)과 베이징 등 도시명을 붙여 가족·연인·소모임 등 독립공간으로 꾸몄다.

4층은 돌·회갑잔치, 작은결혼식까지 소화할 수 있는 연회장이며 150대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황금색 타일 벽과 천장, 실사벽지에 새긴 아름다운 중국풍 벽화와 은은한 조명 등 내부장식이 화려한 게 특징이다.

2021030301000164200005534
취팔선 각종 요리. 아래 오른쪽은 가장 인기있는 볶음짜장.


단품요리 가격은 2만5천원~9만원대, 각종 요리를 얹은 밥과 면 종류는 6천원~1만5천원대다. 12시간 우려낸 사골 및 닭육수와 저온 숙성 반죽 면을 쓴다. 이중 볶음짜장면(7천원)이 가장 인기다.

2021030301000164200005535
취팔선 진천본점은 대구시 달서구 진천 원시인상(像) 뒤편에 있다.
"식당은 웅덩이처럼 판 만큼 채워진다는 경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식문화를 앞장서 이끌겠습니다." 왕서방을 닮은 김인철 대표의 각오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진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