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입학식도 워킹스루... 코로나 속에 맞는 경북 경산지역 유초등 입학식

  • 천윤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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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0  |  수정 2021-05-11 10:38  |  발행일 2021-03-10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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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사동초등학교 교문에서 교사들이 신입생을 맞이하고 있다.(사동초 제공)
경북 경산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일제히 입학식을 갖는 등 새학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시대인 만큼 입학식은 교내방송을 통해 각 교실에서 차분하게 치러졌다. 일부 유치원은 워킹스루 방식으로 입학식을 진행하거나 포토존을 만들어 입학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사동초등은 지난 2일 '새로운 출발 새로운 다짐'을 슬로건으로 재학생 시업식 및 새내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은 코로나19시대인 만큼 교내 방송과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각 교실에서 진행됐다.

97명의 신입생은 정문부터 교실까지 동선을 따라 발열 체크 후 입실했다. 등교 출석한 2~4학년과 달리 원격 수업을 하는 5~6학년 학생은 녹화방송 영상을 통해 온라인으로 시업식을 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 이제 초등생이 된 아이를 학교로 보내려니 많이 걱정됐는데, 선생님들이 정문에서부터 반갑게 맞아주고 하나하나 챙겨줘 마음이 좀 놓인다"고 입학식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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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반 교실에서 진행한 봉황초등학교 입학식. (봉황초 제공)
봉황초등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실에서 반별로 입학식을 가졌다. 이 학교 올해 신입생은 총 94명이다. 학교 현관 입구에 모인 신입생들은 담임 선생님을 따라 각 반으로 이동했으며, 한 명씩 교실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었다. 담임 선생님은 입학 축하 선물을 준비해 전달하고,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생활 수칙을 알려줬다.

박효익 교장은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한다.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하고 친구들과 거리도 유지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지만 코로나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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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루 방식으로 입학식을 진행한 경산서부초등병설유치원. (경산서부초등병설유치원 제공)
경산서부초등학교병설 유치원은 3일 오전 10시부터 반별로 학부모 1인만 참석시킨 채 워킹스루 방식으로 입학식을 진행했다. 유치원 현관에서 발열 체크를 마친 유아와 학부모는 교실로 가서 담임교사와 인사를 나누고 축하 꽃다발과 입학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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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입학식을 마친 후 1층 현관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하는 경산유치원생들.(경산유치원 제공)
경산유치원은 신입생 122명과 만 3세반 학부모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별로 5~6명씩 나눠 작은 입학식을 치렀다. 백설공주와 왕비 의상을 입은 교사들이 이름표 목걸이를 걸어주며 유아들을 환영했다. 부모와 함께 개별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1층 현관에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교복 의상'을 준비했다. 유아들의 첫출발을 특별한 날로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석한 한 학부모는 "친구들이 모두 모여 함께 입학하지 못해 아쉽지만, 코로나 상황에 맞춰 입학 방법을 변경한 유치원에 신뢰가 간다. 입학 후 좋은 친구들, 선생님과 건강하고 즐거운 유치원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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