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박창언(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리처장)...고속도로 하이패스 다양한 할인 혜택 누리세요

  •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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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8   |  발행일 2021-03-29 제24면   |  수정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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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언 도로공사대구경북본부 관리처장

우리나라 고속도로 통행 방법의 변화에 큰 획을 그은 하이패스는 2000년 성남, 청계, 판교톨게이트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07년 전국 모든 영업소로 전면 확대됐다. 하이패스 개통 초기 일평균 50만대를 밑돌던 이용량은 최근 340만대로 늘어났으며, 하이패스 이용률도 85%를 육박할 정도다. 하이패스는 차량에 단말기를 장착하여 하이패스 차로 통과 시 무선통신을 통해 주행하면서도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전자통행료 수납시스템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만성 지·정체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유류비 절감, 환경문제 등 사회 간접 편익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용하다. 더욱이 코로나19시대에 무인 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는 요금 정산에 의한 비말과 접촉 염려 없이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감염 노출로부터 이용객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렇게 유용한 하이패스 제도를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보다 더 다양한 하이패스 이용 할인정책에 대해 이번에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


첫째, 출퇴근시간 통행료 할인이다. 1~3종 차량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진출입 거리기준 20km 미만 구간을 특정 시간대에 하이패스로 이용하면 통행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정책으로, 평일 오전 5시~7시, 오후 8시~10시 까지는 50%, 오전 7시~9시까지, 오후 6시~8시까지는 20%를 할인한다.


둘째, 화물차 통행료 심야 할인이다. 중소형 사업용 화물차 심야 할인으로 3축 미만 화물자동차 등이 심야 시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이용시간 비율에 따라 30~50%까지 할인을 해주는 정책이다. 할인 적용 시간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통행요금을 지불하는 폐쇄식 차로일 경우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이고, 고속도로 본선을 통과하면서 통행요금을 지불하는 개방식 차로일 경우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다. 할인율은 이용 차량의 고속도로 운행 시간 대비 할인 시간대 운행 시간 비율에 따라 20% 이상~70% 미만일 경우 통행료의 30%를, 70% 이상일 경우에는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마지막으로, 최근 증가하는 친환경차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전기차·수소차가 하이패스를 이용할 경우 통행료 50%를 할인 하고,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버스가 하이패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30%를 할인하고 있다.


우리 공사는 다양한 통행료 할인정책과 함께 고객들의 하이패스 이용 편의성을 위해 하이패스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차량 속도를 유지한 채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다차로 하이패스를 대폭 확대 설치하고 있다.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해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3.6m 이상)함으로써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대구경북 관내 다차로 하이패스는 서대구·남대구·북대구에 설치돼 있고 올해 경산·팔공산·포항·구미·남구미에 추가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전국 60개 영업소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오늘 날 자동차 제조 및 IT회사들이 자율 주행차를 개발하고 또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에 맞춰 고속도로도 빠르게 진화해 가고 있다. 하이패스 이용률을 향상 시키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고속도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이패스 이용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최첨단 고속도로로 변화해가는 과정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박창언<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리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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